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일하는 국회와 개헌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한민국은 국민주권시대를 제도로 완성하는 일과 대전환 속 국가의 미래를 지켜내야 하는 과제 앞에 서 있다"며 "이를 위해 '일 잘하는 국회'와 '일 잘하는 국회의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출마 배경에 대해 "왜 지금이냐는 질문에 답하자면, 지금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라며 "시대가 정치를 부르는 이 엄중한 순간에 응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공약으로 ▲'일 잘하는 국회' 제도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입법 지원 ▲개헌 추진 ▲민생경제 전략회의 신설 ▲의회외교 강화 ▲사회적 대화 기능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국회 운영과 관련해 "본회의 자동 개의, 법안 처리 기한 보장, 상임위원장 교체 요건 마련 등을 통해 '일하지 않을 수 없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법안 처리 성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의장이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87년 헌법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후반기 국회 시작과 동시에 개헌 로드맵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수도 완성과 감사원의 국회 이관, 기후위기 대응과 디지털 기본권 명문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또 "의장 직속 민생경제 전략회의체를 신설해 여야와 정부, 산업계가 함께 국가 경제 의제를 논의하고 입법과 예산으로 연결하겠다"고 했으며, 의회외교 기능 강화를 위해 국회 외교 조직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정치 이력과 관련해 "원내대표 시절 코로나 위기 속 입법을 주도했고, 정책위의장 시절 노동·경제 현안을 조율해왔다"며 "협상은 끈질기게, 결단은 과감하게 해온 경험으로 성과를 내는 의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국가 정상화를 시작했지만 이를 되돌리려는 세력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의전이 아닌 '일하는 의장'으로 국회의 역할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태년 의원 국회의장 출마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김태년입니다.
저는 오늘 국회의장 후보자 등록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저의 다짐과 각오를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 김태년 제22대 하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출마합니다.
혹자는 제게 "왜 지금이냐"고 묻습니다. 이 자리에서 답하겠습니다. 지금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두 개의 중대한 과제 앞에 서 있습니다. 하나는 국민주권시대를 제도로 완성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전환의 파고 앞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내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내기 위해서는 '일 잘하는 국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일 잘하는 국회의장'이 있어야 합니다. 저 김태년이 그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필요한 국회의장은 "누가 이 시대의 소명을 다할 수 있는가" 그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대전환의 순간마다 정치의 결단이 국가의 운명을 세상의 판도를 바꾸어 왔습니다. 2026년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그 결단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시대가 정치를 부르는 이 엄중한 순간 저 김태년이 응답하겠습니다.
첫째. 일 잘하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2020년 〈일하는 국회법〉을 만들었고 2026년 〈일 잘하는 국회법〉을 발의했습니다. 본회의는 자동으로 열리고 법안은 기한 내 처리되며 일 안 하는 위원장은 교체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일 잘할 수밖에 없는 국회'. 이제 실행만 하면 됩니다. 법안 처리 성과를 국민 여러분께 공개하고 의장이 직접 결과로 평가받겠습니다. 고의적 지연과 파행.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둘째.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국정과제를 입법으로 완성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변화들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국제질서는 기술과 공급망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압박은 동맹국에도 예외가 없고 반도체는 경제안보의 최전선이 됐습니다. 기후위기가 에너지 구조를 흔들고 저출생과 지역소멸이 성장동력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이 마주한 엄중한 현실입니다.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국정과제는 이 대전환에 대한 대한민국의 해답입니다. 경제안보, 공급망 재편, 국가균형성장, 민생경제 회복. 하나하나가 국가생존전략입니다. 저 김태년 시대를 앞서가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개헌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개헌.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87년 헌법은 군사독재를 끝내기 위한 헌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때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세계 10위권에 드는 경제대국이 되었고 대한국민의 민주주의는 코로나팬데믹과 빛의 혁명을 거치며 세계가 우러러보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국가 운영의 틀은 여전히 40여년전 그대로입니다. 이 간극을 더이상 방치할 순 없습니다.
후반기 국회가 시작되는 즉시 개헌 로드맵을 가동하겠습니다. 행정수도 완성으로 수도권 집중을 근본부터 해소하고 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해 권력 견제를 정상화하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응, 디지털 기본권, 불평등 해소 등 새로운 시대의 국가 책무를 헌법에 명확히 담겠습니다. 권력구조 개편 또한 정치적 유불리와 최대한 이격시켜 오로지 국민의 뜻만으로 결정되게 하겠습니다. 빛의 혁명으로 보여주신 국민의 명령. 개헌으로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넷째. 민생경제 전략회의를 신설하겠습니다.
지난 5년간 〈경제는민주당〉을 이끌며 다져온 경제 철학, 한중의원연맹 회장으로 쌓아온 외교안보전략,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장으로 챙겨온 국가대전환 과제. 저의 모든 역량을 대한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결실로 만들겠습니다. 의장 직속 '민생경제전략회의체'를 신설하겠습니다. 여야·정부·산업계가 함께 참여해 국가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의제를 논의하고 입법과 예산으로 연결하겠습니다. 의장은 당적이 없고 민생과 경제는 여야가 없습니다.
다섯째. 의회외교를 국가전략으로 격상하겠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예측불가한 통상환경의 급변 등 대전환 시대의 의회외교는 국가전략입니다. 국회 외교처를 신설하겠습니다. 분절된 의원외교를 체계화하고 경제안보 산업전략 공급망 다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펼치겠습니다. 한중의원연맹 회장으로서 쌓아온 저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가 대한민국 외교의 저변을 넓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국회가 새로운 한 축이 되게 하겠습니다.
여섯째. 국회를 사회적 대화의 장으로 바꾸겠습니다.
국회는 민의의 최전선입니다.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갈등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의 갈등은 깊어도 너무 깊습니다. 불평등과 양극화, 저출생과 고령화, 산업대전환과 지역소멸,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등 어느 하나 쉬운 문제가 없습니다.
노동과 자본, 지방과 수도권, 세대와 세대가 국회라는 공론장에 마주 앉게 하겠습니다. 갈등은 곧 비용입니다. 합의가능한 것부터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의장이 직접 사회적 대화를 중재하고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김태년 자리보다 일을, 명예보다 성과를 바라보며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협상은 끈질기게. 결단은 과감하게. 언제나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왔습니다.
2016년 교문위 시절에는 야당 간사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국고지원, 고교무상교육 협상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정책은 중앙이 만들고 부담은 지방에 떠넘기는 권위주의적 국가 재정의 벽을 그렇게 허물었습니다.
정개특위 간사 시절에는 온라인 입당 허용으로 백만 권리당원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안심번호 도입으로 정치의 작동방식을 국민 참여정치로 더불어민주당을 반칙이 허용되지 않는 시스템 정당으로 바꾼 것. 바로 저 김태년이 한 일입니다.
정책위의장 시절에는 주52시간제, 최저임금 인상, 규제샌드박스,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방지 등 여야가 맞서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경제 노동 현안들을 조율하고 설득해서 입법으로 만들어냈습니다.
2020년 원내대표 시절에는 87년 민주화 이후 최다 개혁 입법을 통과시켰으며 전대미문의 코로나 위기 한복판에서 '18개 상임위원장 민주당 전석 확보'라는 전례 없는 결단을 내린 것도 바로 저 김태년이 한 일입니다.
저 김태년 대립과 갈등을 구조개혁으로 돌파해왔으며 닫힌 정치를 열린 정치로 국민에게 돌려드렸으며 노동개혁과 산업혁신 그리고 공정경제를 동시에 다뤄내며 대전환의 준비를 일찌감치 해왔습니다.
국민 여러분. 역사의 기로에서 정치가 응답하지 않으면 역사는 반드시 후퇴했습니다. 최악의 윤석열 집권 3년을 끝내고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국가정상화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되돌리려는 세력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2026년 지금이 바로 그 기로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의전이 아니라 일 하는 의장이 되겠습니다. 1인 헌법기관인 300분 의원들의 뜻을 모아 국가의 방향을 설계하고 함께 완수하는 그야말로 새로운 일 잘하는 국회의장상을 만들겠습니다. 그것이 국민을 입법의 주인으로 만드는 길이자 삼권분립의 균형을 온전히 완성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일을 보면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래서 해낼 수 있었습니다. 저 김태년에게 2년만 주십시오. 또 해내겠습니다.
[폴리뉴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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