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2년 만에 챔스리그 복귀…수천억 원 추가 수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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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2년 만에 챔스리그 복귀…수천억 원 추가 수입 기대

이데일리 2026-05-04 11:5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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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다.

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탈락을 반복해온 맨유는 이번 시즌까지 실패했다면 1993년 이후 최장 기간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확정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AFPBBNews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복귀는 재정과 선수 영입, 사령탑 선임 작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 구단은 기본 참가비 1860만 유로(약 322억 원)를 받는다. 리그 페이즈 성적에 따라 승리당 210만 유로(약 36억 원), 무승부당 70만 유로(약 12억 원)가 추가된다. 16강, 8강 등 토너먼트에 오르면 상금 규모는 더 커진다.

맨유가 다음 시즌 리그 페이즈에서 12위 안팎의 성적을 내고 8강까지 진출할 경우 UEFA로부터 받을 직접 수입은 약 9150만 유로(약 1582억 원)이 될 전망이다.

간접 수입도 늘어난다. 맨유는 이번 시즌 홈경기당 약 760만 파운드(약 150억 원)의 입장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홈 4경기만 치러도 약 3040만 파운드(약 608억 원)의 추가 매치데이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유니폼 공급사 아디다스와의 연간 9000만 파운드(약 1800억 원) 계약도 정상 금액으로 회복된다. 맨유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1000만 파운드(약 200억 원)의 감액을 적용받았다.

일정 부담은 커진다. 맨유는 이번 시즌 전체 40경기만 치러 111년 만에 가장 적은 경기 수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에는 주중 유럽 원정과 주말 리그 경기를 병행해야 한다. 훈련은 전술보다 회복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의료·분석·운영 부서의 업무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선수 영입에도 긍정적이다. 맨유는 최근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한 시즌에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진출로 이적료 지출의 지속 가능성이 커졌다. 구단은 노팅엄 포리스트 미드필더 엘리엇 앤더슨을 주요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오렐리앙 추아메니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선수단 정리에는 변수가 생겼다. 맨유 일부 선수 계약에는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할 경우 임금이 최대 25% 삭감되는 조항이 있다. 챔피언스리그 복귀로 마커스 래시퍼드와 안드레 오나나의 급여가 원래 수준으로 회복되면, 이들의 완전 이적 협상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마이클 캐릭 감독대행의 거취도 주목된다. 맨유는 후벵 아모림 전 감독이 시즌 중 떠난 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수정 목표로 세웠고, 캐릭은 이를 달성했다. 구단은 정식 감독 선임 절차를 끝까지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캐릭은 이번 성과로 유력 후보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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