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을 3-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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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맨유는 2015~16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버풀을 상대로 홈앤드어웨이 경기를 모두 이기는 ‘리그 더블’을 달성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UCL 무대를 밟지 못했던 맨유는 이날 승리로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6분 마테우스 쿠냐가 선제골을 넣었고, 7분 뒤 벤자민 세슈코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세슈코의 득점 과정에서는 공이 손끝에 닿았는지를 두고 VAR 확인이 길어졌지만,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골이 인정됐다.
리버풀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후반 시작 직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맨유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11분 코디 학포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맨유였다. 코비 마이누가 후반 32부분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올드 트래퍼드를 열광시켰다. 맨유는 후반 중반 한때 흔들렸지만, 리버풀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점 3을 챙겼다.
지난 1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마이클 캐릭 감독대행은 이날 승리로 정식 감독 부임 가능성을 더 키웠다. 캐릭 체제의 맨유는 최근 14경기에서 10승을 거뒀다. 이 기간 리버풀·맨체스터 시티·첼시·아스널을 모두 잡았다.
반면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다시 비판대에 올랐다. 리버풀은 알렉산더 이삭, 모하메드 살라, 위고 에키티케 등 공격진 부상 공백 속에 전반 크게 흔들렸다. 후반 전술 변화로 한때 동점까지 따라붙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려 라이벌전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캐릭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이 기간 보여준 정신력과 단결력은 칭찬받아야 한다”며 “2대2 상황에서도 서로를 위해 싸우는 모습이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반면 패슬롯 감독은 “올드 트래퍼드에서 초반 실점하면 어려운 경기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선수 부상은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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