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가 드디어 풀렸다. 마침내 '카즈야'가 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것도 아버지 '헤이아치'를 이기고 부자 대결에서 승리했다. evo2008(철권5)이후 약 18년만의 일이다. 기적의 주인공은 카즈야 장인 이카리. 지난 5월 3일 진행된 'EVO2026 저팬, 철권8'에서 'The GOAT' 무릎을 꺾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 출처=EVO JAPAN 2006
경기 이후 자신 조차도 믿을 수 없다는 듯 어리둥절하다가 감격에 겨운 세레모니를 선보이면서 갈채를 받았다. 그도 그럴것이 이카리는 철권 초창기부터 이름을 알려온 선수기는 하나 메이저 대회와는 연이 없었던 선수다. 32강 풀에 이름을 올리는 것 조차 쉽지 않았던 선수가 신데렐라가 돼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한 셈이다.
▲사진 출처=EVO JAPAN 2006
우승 장면도 드라마틱하다. 패자조에서 혈투를 벌인 무릎과 브라켓 리셋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는 듯 하더니, 최종 결승전에서 2P를 잡자마자 달라진 움직임으로 무릎을 압박한다. 이에 무릎은 헤이하치를 픽하고 이카리의 카즈야와 풍신류 정면 승부에 나선다.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 남은 것은 이카리였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으며, 이후 EWC대회에 진출해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나갈 준비를 마쳤다.
▲사진 출처=EVO JAPAN 2006
준우승은 무릎이 가져갔다. 무릎은 8강 패자조에서 경기를 시작. '테츠'를 꺾고 패자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그 상대는 울산. GOAT와 그 후계자가 패자조에서 마주했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요한 장면에서 경기 내내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비장의 수 플라잉 니가 작렬하면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다. 대회 최고 수준 명경기로 철권 팬이라면 리플레이를 시청하기를 권한다.
이어 무릎은 AK, 하피즈 탄비어 등 쟁쟁한 스타 선수들과 사투 끝에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으나 끝내 이카리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로서 무릎은 준우승과 함께 일찌감치 EWC티켓을 거머쥐면서 대회 준비에 매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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