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처방약 원가 상승 탓…영업이익률 1.7% 저조
렉라자 로열티 안정화 추세…2분기 유럽 마일스톤 유입 기대
CDMO 공장 착공 등 긍정적…관계사 손실은 부담
유한양행 홈페이지 갈무리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유한양행이 올 1분기 원가율 높은 제품의 매출 비중 증가와 본업인 약품사업부의 정체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증권가에서는 유한양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확실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사업 체질 개선과 핵심 파이프라인의 성과 입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4일 현대차증권과 신영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00억원대 초반(5096억~5268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대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소폭 늘어난 수치지만,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1.7%에 그쳤다.
실적 부진의 주원인은 해외사업부(원료의약품)와 국내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원가율이 높은 제품들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비처방 의약품과 헬스케어 사업부가 턴어라운드하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본업인 약품사업부가 상품 매출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고 렉라자(레이저티닙) 국내 매출도 사용량연계 약가환급 모델(RSM)에 따라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레이저티닙의 분기 로열티 매출이 50억원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있고, 2분기 중 유럽 마일스톤 유입이 확실시된다. 또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NCCN 가이드라인 선호요법 등재와 SC제형 승인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유한화학의 원료의약품 CDMO 사업도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로 고객사 요청이 증가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지난 3월 HC동을 착공했다.
현대차증권 김현석 연구원은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140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피어 그룹(Peer Group)의 멀티플 하락을 반영한 결과다. 신영증권 정유경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 관계사 손실 부담을 줄이는 사업 체질 개선과 레시게르셉트(알레르기 치료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 입증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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