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청래, '오빠 논란' 즉각 사과 높이 평가…정진석 공천시 박덕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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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정청래, '오빠 논란' 즉각 사과 높이 평가…정진석 공천시 박덕흠 끝”

위키트리 2026-05-04 10:2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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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고기를 구입하고 있다. / 뉴스1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청래 당 대표가 이른바 '오빠' 논란에 대해 즉각 사과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공천할 경우 정 전 실장은 물론이고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의 정치생명도 함께 끝장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하정우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 지원에 나선 정 대표가 어린이와 사진 촬영 때 '오빠라고 해 봐'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자 "상처받았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엎드린 것에 대해 "내란 쿠데타 세력은 사과하지 않은 반면 오빠와 관련해 정 대표는 즉각 사과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표가 실수를 금방 사과한 건 잘한 일로, 우리 국민도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하면 받아들인다"며 정 대표를 엄호했다.

정 대표와 하 후보는 전날 부산 유세 과정에서 초등학교 1학년인 여학생을 향해 “정우 오빠”라고 말하기를 요구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정 대표가 한 여자아이에게 “몇 학년이에요”라고 묻자 아이는 “1학년이에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 대표가 “여기 정우 오빠”라고 했고, 하 후보는 “오빠”라고 맞장구를 쳤다. 그 뒤 정 대표는 “오빠해봐요”라고 해서 아이가 “오빠”라고 하자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정 대표와 하 후보는 전날 부산 구포시장 등을 돌며 유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아동 학대”라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성일종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62세 정 대표와 50세 하 후보가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강요하는 모습은 참 낯 뜨겁다”며 “아마 자기 아빠보다도 나이가 한참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마지못해 ‘오빠’라고 불러야 했던 저 아이가 얼마나 불편했을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표가 급하더라도 어린아이를 고통스럽게 해서야 되겠느냐”며 “하 후보는 정치 초보이니 그나마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4선 국회의원이고 집권여당 대표라는 사람까지 함께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정말로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박정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명백한 ‘아동 성희롱’”이라며 “최소한의 도덕심마저 없는 미친 작태”라고 비판했다.

파문이 커지자 정 대표는 “구포시장 방문 과정의 상황과 관련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후보도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 조심해서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분들을 만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영상에 나오는 장면은 현장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농담조의 표현이었을 뿐인데 이를 성희롱으로 몰아가는 것은 지나친 정치 공세라는 반응도 나온다.

박 의원은 또 방송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이 사돈인 정 전 실장을 공천할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공관위원장이 아무리 사돈이라도 정 전 비서실장을 공천하면 함께 정치생명이 끝난다"며 공천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정 전 실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간적 관계를 끊을 생각은 없다"고 한 지점에 대해선 "자기가 모셨던 대통령 내외가 감옥에 있으면 국민에게 사과한 뒤 옥바라지하는 것이 비서실장의 소임인데 국회의원 하겠다는 사람이 그런 뻔뻔한 소리를 할 수 있느냐"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는 행위로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며 정 전 실장의 반성을 주문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전체 회의를 열어 정 전 실장 공천 신청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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