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콘텐츠 인프라 기업 패스트뷰가 글로벌 콘텐츠 유통과 라이선싱을 통합한 플랫폼 ‘뷰어스(ViewUs)’를 본격 가동하며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섰다. 단순 유통을 넘어 생성형 AI 시대의 콘텐츠 권리 관리까지 포괄하는 인프라 구축이 목표다.
회사는 5월부터 뷰어스를 정식 운영하며 ‘AI 시대 콘텐츠 글로벌 라이선싱 플랫폼’으로 사업 정체성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뷰어스는 ▲Multilingual Feed ▲Direct Feed ▲AI Tracker ▲RightsHub 등 4개 모듈로 구성된 통합 플랫폼이다.
이번에 먼저 가동된 Multilingual Feed는 자체 LLM 기반으로 한국어 콘텐츠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번체) 등 7개 언어로 번역하고, 현지 미디어 환경에 맞는 메타데이터까지 자동 생성한다. 현재 SBS, 뉴스1, 문화일보 등 국내 주요 매체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Direct Feed는 일본, 북미, 동남아 등 해외 퍼블리셔와 API로 직접 연결해 콘텐츠 송출과 정산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외 유통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SmartNews와 협력해 월 4,200만 PV 규모 트래픽을 기록했고, 북미에서는 1,400만 구독자를 보유한 ZAPZEE를 통해 SNS 기반 유통을 확대했다.
누적 해외 트래픽은 26억 PV를 넘어섰으며, 플랫폼은 현재 27개 글로벌 채널과 850여 제휴사를 연결하고 있다.
하반기 공개 예정인 AI Tracker는 생성형 AI 환경에서 콘텐츠 활용 흐름을 추적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사전 테스트에서는 약 2주 동안 인간 트래픽 외에 48만 건 규모의 AI 봇 접근이 확인됐다. 특히 ChatGPT, Claude, Perplexity AI 관련 봇이 다수 페이지를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robots.txt 차단에도 우회 접근 사례가 발생했으며, AI 답변을 통한 실제 클릭 유입은 0.27%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제공자 입장에서는 활용 대비 보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구조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패스트뷰는 AI Tracker 데이터를 기반으로 RightsHub를 통해 라이선스 관리와 수익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라이선스 옵트인, 봇 접근 제어, 콘텐츠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 등을 통해 AI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치 일부를 회수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콘텐츠 제작부터 번역, 유통, AI 활용, 수익 회수까지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하는 ‘라이프사이클 통합’ 전략이 핵심이다.
패스트뷰는 2024년 매출 330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으로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도 흑자를 유지했다. 누적 매출은 1,100억 원을 넘어섰고, 해외 매출 비중은 22%대로 확대됐다. 특히 2025년 4분기 해외 유통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2% 증가하며 성장세가 다시 가속화됐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콘텐츠 저작권과 수익 배분 문제는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AI 사업자와의 라이선스 협상 구조, 법적 기준 정립, 기술적 차단 실효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플랫폼 중심의 권리 관리 모델이 시장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검증 단계다.
패스트뷰는 뷰어스를 통해 콘텐츠 유통을 넘어 AI 시대 라이선싱 인프라 구축에 도전하고 있다. 콘텐츠가 생성되는 순간부터 수익 회수까지 연결하는 구조가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