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청년 창업가가 그리는 뉴미디어의 ‘넥스트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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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청년 창업가가 그리는 뉴미디어의 ‘넥스트 스텝’

이슈메이커 2026-05-04 09:5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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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스무 살 청년 창업가가 그리는 뉴미디어의 ‘넥스트 스텝’

미디어 산업의 패러다임이 거대한 지각변동을 맞이하고 있다.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카메라와 무거운 삼각대, 대규모 촬영 스태프가 동원되던 전통적인 영상 제작 방식은 점차 옛말이 되어간다. 그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인공지능(AI)이다. 기획부터 작곡, 영상 생성까지 AI가 도맡아 클라이언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뉴미디어 2.0’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 변곡점을 짚어내며 당찬 도전장을 내민 이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고등학교 시절 이미 구독자 2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일궈내고, 대학교 신입생 때 1인 미디어 콘텐츠 기업 ‘대구바이트’를 창업한 이정훈 대표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찍는’ 영상에서 ‘생성하는’ 영상으로
대학에서 뉴미디어학을 공부하고 있는 이 대표는 지난해 지도 교수의 추천으로 대구 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뉴테크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창업의 닻을 올렸다. 대구바이트가 세상에 내놓은 첫 번째 프로젝트는 대구 지역 향토 음식 홍보 영상이었다. 놀라운 점은 이 영상의 제작 방식이다. 이 대표는 식당에 직접 찾아가 카메라를 설치하는 대신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했다. 대구의 유명한 음식을 주제로 사전에 기획과 조사를 마친 뒤, AI 프로그램을 통해 장면에 맞는 후크송을 생성했다. 그리고 음악에 어울리는 영상 소스까지 AI로 추출해 하나의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로 엮어냈다. 클라이언트 비즈니스 영역에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도 트렌디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AI 뉴미디어’의 가능성을 직접 증명해 낸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대구바이트는 올해부터 지역 기관 및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상 외주 제작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음원 제작 및 판매업 등 뉴미디어가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수익 모델로의 확장도 구상 중이다. 이 대표는 “대구바이트는 단순히 유행을 좇는 영상 제작사가 아니라, 뉴미디어를 코어(Core)로 삼아 향후 레거시 미디어 영역까지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구바이트가 향토 음식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당시 만들었던 AI 생성 콘텐츠. (Grok Imagine으로 생성된 이미지) ⓒ대구바이트
대구바이트가 향토 음식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당시 만들었던 AI 생성 콘텐츠. (Grok Imagine으로 생성된 이미지) ⓒ대구바이트

 

“홀로 일궈낸 ‘완수’가 가장 큰 자산”
이정훈 대표가 어린 나이에 과감히 창업에 뛰어든 이유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사회에 직접 부딪혀보고 싶다”는 명확한 철학 때문이었다. 그러나 미디어 생태계의 가능성을 찾은 것과는 별개로 스무 살 대학생이 홀로 사업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모든 것을 감당하는 일이 녹록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외롭고 치열했던 고군분투는 그를 훌쩍 성장시켰다. 비록 혼자였지만 규모 있는 프로젝트를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해 냈다는 사실 자체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뜻깊은 배움이었고, 사업 초기 막연하게 끓어오르던 열정은 이제 사무실 임대와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고민하는 성숙한 ‘기업가 마인드’로 단단하게 영글었다.

 

이정훈 대표는 인공지능(AI) 생성형 음악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AI 뉴미디어의 가능성을 직접 증명해내고 있다. ⓒ대구바이트
이정훈 대표는 인공지능(AI) 생성형 음악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AI 뉴미디어의 가능성을 직접 증명해내고 있다. ⓒ대구바이트


  무엇보다 이정훈 대표의 행보가 눈부신 이유는 그가 품고 있는 지역을 향한 애정에 있다. 능력 있는 청년들이 앞다투어 수도권으로 떠나는 시대에, 그는 고향 대구에 남기를 택했다. 이미 포화 상태인 수도권에 올라가 소모적인 경쟁을 치르기보다, 다소 척박할지언정 자신이 나고 자란 땅을 직접 개간하고 씨앗을 뿌리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황무지라도 누군가 일궈야 훗날 과실을 맺을 수 있듯, 지역사회에 부족한 서비스를 공급하고 소외된 곳에 기술의 혜택을 전하며 긍정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굳건한 포부다. 지역 청년 창업가로서의 묵직한 사명감이 배어 있는 셈이다. 삼각대 대신 AI를, 서울행 티켓 대신 대구에서의 개척을 선택한 이 스무 살 청년의 위대한 도전은 이제 막 첫 슬레이트를 쳤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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