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AI 기반 운영관리 서비스가 등장했다. 단순 행정 대행을 넘어 기업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SaaS 모델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클로토는 행정·정산·증빙·일정관리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AI 운영관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행정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운영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이를 AI 기반으로 분석·관리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클로토가 겨냥한 영역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겪는 반복적인 행정 리스크다.
정부지원사업이나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기업은 협약 변경, 인건비 관리, 증빙 누락, 정산 반려 등 복잡한 절차를 상시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제품 개발이나 매출 확대보다 행정 대응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구조가 형성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별도 행정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부담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전담 인력 1인 기준 월 200만 원대 후반, 2인 이상 운영 시 500만 원을 넘는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클로토는 자체 서비스 ‘Hello Unicorn’을 기반으로 SaaS형 운영관리 모델을 제시했다.
기업이 인력을 직접 채용하는 대신 플랫폼을 통해 행정·정산·증빙 관리를 수행하도록 설계해, 기존 대비 비용을 낮추는 구조다. 회사 측은 월 80만 원 수준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최대 75%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를 목표로 제시했다.
또 내부 관리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여 대표와 실무자가 핵심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도 강조했다.
클로토의 전략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사전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향후 서비스에는 사업비 집행 내역, 증빙 자료, 일정, 인건비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오류 가능성이 높은 항목을 미리 탐지하는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정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전에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조치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클로토는 향후 AI 기반 운영관리 대시보드, 사업비 오류 탐지, 경영 리스크 알림 기능을 순차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CFO 역할을 일부 대체하는 AI 에이전트 기능까지 포함해 기업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현석 대표는 “스타트업이 자금 부족뿐 아니라 자금 집행 과정에서 무너지는 경우도 많다”며 “대표가 행정 업무에서 벗어나 의사결정과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AI 기반 행정 자동화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실제 비용 절감 효과와 안정성 검증은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특히 정부지원사업과 연계된 행정 업무는 규정 변화와 예외 상황이 잦아 완전한 자동화가 쉽지 않은 영역으로 꼽힌다. SaaS 기반 서비스가 현장 실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을지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클로토는 행정 지원에서 출발해 기업 운영 전반을 다루는 AI SaaS 기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비용 절감과 효율 개선이라는 명확한 문제를 겨냥한 만큼 시장 반응은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기업 환경에서의 적용성과 신뢰도를 확보하는 과정이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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