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미국 뉴욕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일요일 미사가 열리는 성당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뉴욕 맨해튼의 주요 성당들이 일요일 미사를 찾는 Z세대 청년들로 붐비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해튼 중심가의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등에는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신자들이 눈에 띄게 늘면서 일요일 저녁 미사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다.
일요일 오후 6시 미사는 '만석'에 가까워 늦게 도착한 신자들은 접이식 의자에 앉거나 유리문 밖에서 미사를 지켜봐야 한다. 발코니 계단이나 벽에 기대 미사를 참관하는 이들도 많다.
센트럴파크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함께 걸으며 묵주기도를 하는 '홀리 걸 워크'(Holy Girl Walk)가 열리기도 한다.
인근 피자가게에서 '피자 먹고 성당으로'(Pizza to Pews)라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는 앤서니 그로스(22)는 "혼자 미사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며 "술집에 가서 400달러를 쓰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신앙 동향 연구기관 바나그룹에 따르면 Z세대 신자의 미사 참석이 한 달에 약 두 번으로, 2020년의 두배 수준으로 늘었다.
세인트 조지프 성당의 니페이스 엔도르프 신부는 이런 현상이 단순히 외로움 때문은 아니라며 "직업이나 소비 이상의 가치, 삶의 방향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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