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66회에는 동물 보호가 우선인 아내와 가정 보호가 우선인 남편, 이른바 ‘보호 부부’의 충격적인 일상이 공개된다. 아내는 한 지붕 아래 강아지 100마리, 고양이 100마리를 돌보며 24시간 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남편은 동물보호소 운영이 이미 경제적·신체적 한계에 다다랐다고 호소한다.
특히 아내는 유기동물 보호소 운영을 위해 자신의 전 재산 10억 원을 처분했을 뿐 아니라 남편의 돈 수억 원까지 쏟아부었고, 친언니마저 파산에 이르게 했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다. 매달 600만 원 적자가 발생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편이 더는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하자, 아내는 “내 잘못이 아니다”라며 동물 걱정만 앞세운다고.
집 안 풍경 역시 충격적이다. 동물과 사람이 경계 없이 생활하는 공간은 사실상 집 전체가 호스피스처럼 사용되고 있었고, 남편은 “사람 집이 아니다”라며 고통을 토로한다. 이어 “매일 발생하는 배변 악취 때문에 어지간한 비위 아니면 밥을 못 먹는다”고 말해 심각성을 더한다.
아내의 무분별한 보호 활동에 지친 것은 남편만이 아니다. 큰딸 역시 엄마와의 깊어진 갈등을 털어놓는다. 그는 “엄마는 제가 아이를 낳고 100일이 지나서야 왔다. 와서도 강아지 걱정만 하더라”고 서운함을 드러낸다.
끝없이 쌓이는 빚과 운영비에도 개체 수를 줄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아내를 향해 오은영 박사는 결국 “정신 차리시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 이건 오만한 것”이라고 직격한다. 이어 아내가 동물을 사람처럼 여기며 과도한 집착과 과몰입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아내는 “나랑 같은 처지 같다”며 믿기 힘든 속사정을 고백한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
과연 동물 보호에 인생 전부를 걸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보호 부부의 현실은 4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공개된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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