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김대원이 2일 인천과 원정경기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김대원이 2일 인천과 원정경기서 1-0 승리를 거둔 뒤 엠블럼을 가리키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대원(29)은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4-4-2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44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꿰뚫었다.
이날 득점으로 김대원은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 4골·2도움, 총 6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이 부문 선두인 인천 공격수 무고사(7골·1도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그의 활약을 앞세운 강원은 인천전 승리로 4승4무3패(승점 16)를 마크하며 5위로 올라섰고, 2위 전북 현대(5승3무3패·승점 18)와 격차도 승점 2로 좁히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김대원은 지난달 12일 대전하나시티즌과 7라운드 원정경기(2-0 승)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이후 인천전까지 5경기에서 올 시즌 모든 공격 포인트를 쓸어 담았다.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커리어 하이’를 찍은 4년 전의 재현도 기대할 만하다. 김대원은 2022시즌 강원 소속으로 37경기에서 12골·13도움을 기록하며 단일 시즌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이는 2013년 김신욱(19골·6도움), 2015년 염기훈(8골·17도움)과 함께 K리그1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타이 기록이다.
하지만 이후 흐름은 주춤했다. 2023시즌 35경기 4골·4도움에 그쳤다. 같은 해 12월 김천 상무에 입대해 2024시즌 28경기 5골·8도움을 기록하며 부활하는 듯했으나, 2025시즌 초반에는 김승섭에 밀려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환점은 강원 복귀 이후였다. 지난해 6월 강원으로 돌아온 김대원은 반 시즌 동안 18경기 2골·3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11경기 만에 지난 시즌 공격 포인트를 넘어섰다.
정경호 감독은 그의 반등을 일찌감치 확신하고 있었다. 정 감독은 “김대원은 김천 시절부터 이번 시즌 초반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실력은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대원도 “감독님이 나를 믿어주시는 만큼 경기장에서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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