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 지원 유세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정우 오빠(라고) 해보라"고 재촉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아동 학대"라며 정치 쟁점화했다. 하 후보는 사과 입장을 밝혔다.
3일 정 대표는 하 후보와 함께 부산 구포시장 등을 돌면서 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가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학생에게 문제의 "오빠" 발언을 했다.
이에 학생이 작은 소리로 "오빠"라고 하자 하 후보는 "아이고" 하며 손뼉을 쳤다.
이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40살도 더 차이 나는 정치인을 '오빠'라고 부르라는 건 명백한 아동 성희롱"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런 자가 집권 여당 대표라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의 웃픈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또 "그걸 듣고 '오빠'라고 맞장구 치며 웃는 하정우 후보도 한심하는 마찬가지"라고 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도 "망설이는 아이에게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며 재차 '오빠라고 해보라'고 재촉하는 모습은 일종의 아동학대"라며 "자기 아빠보다도 나이가 한참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마지못해 '오빠'라고 불러야 했던 저 아이가 얼마나 불편했겠느냐"고 지적했다.
논란 후 하 후보는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오늘 지역주민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더욱 조심해서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분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도 공보국을 통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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