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여자 배드민턴이 한국에 무너져 우버컵 정상 수성에 실패한 가운데 중국 내에서 천위페이의 2단식 패배를 가장 뼈아픈 장면으로 짚고 있다.
천위페이 역시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직접 부담감을 인정했다.
중국 넷이즈는 3일 "한국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막판에 성사된 복식조가 우버컵 우승을 확정지었고, 천위페이의 패배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날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결승에서 한국에 1-3으로 패했다.
1단식에서 왕즈이가 안세영에게 0-2로 무너졌고, 1복식에서 류성수-탄닝 조가 정나은-이소희 조를 꺾으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2단식에서 천위페이가 김가은에게 0-2(19-21 15-21)로 패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후 2복식에서도 자이판-장수셴 조가 백하나-김혜정 조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중국의 우승 도전은 끝났다.
중국 내에서는 승부처를 천위페이의 패배로 봤다.
왕즈이가 안세영에게 지는 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결과였고, 류성수-탄닝 조가 1복식에서 승리를 챙기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흐름도 계산 안에 있었다.
문제는 세 번째 경기였던 2단식이었다. 상대 전적과 객관적 전력을 감안하면 천위페이가 김가은을 잡고 중국이 다시 앞서나가는 시나리오가 유력했다.
하지만 가장 믿었던 카드가 무너졌고, 한국이 기세를 몰아 우승컵을 따냈다.
천위페이도 패배 원인을 숨기지 않았다. 천위페이는 경기 후 "오랜만에 2단식 경기를 치러 조금 긴장했다. 누가 이기고 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경기가 상당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전부터 자신에게 쏟아진 관심이 큰 부담이었다고 털어놨다.
천위페이는 "게다가 다들 내가 이길 거라 생각해 부담감도 컸다"면서 "스스로 포인트를 지키는 데 집중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결국 상황에 잘 적응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고 인정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복식 승부수도 뼈아팠다. 한국은 결승에서 기존 여자복식 조합을 그대로 쓰지 않았다.
이번대회에서 1복식이던 이소희-백하나, 2복식이던 정나은-김혜정을 과감하게 재편해 정나은-이소희, 백하나-김혜정으로 내보냈다.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를 상대로 어느 조합을 내도 정면승부가 쉽지 않다는 판단 아래, 차라리 두 복식 조의 전력을 분산시켜 전체 승률을 높이는 쪽을 택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전략은 적중했다. 1복식은 내줬지만 2복식에서 백하나-김혜정 조가 자이판-장수센 조를 2-1로 꺾었다.
결국 중국은 단식에서 2패, 복식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한국에 넘겼다.
사진=넷이즈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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