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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FC와 제주SK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개막 전부터 부천과 제주의 만남은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연고 이전 악연으로 얽힌 팀이기 때문이다. 제주SK는 2006년 전신 부천SK가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며 창단했다. 부천FC는 이듬해 연고 팀을 잃은 시민들이 힘을 모아 시민구단으로 탄생했다.
그동안 부천이 K리그2(2부리그)에 머무르면서 1부리그에서는 제주와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승격에 성공하며 연고 더비가 성사됐다. 지난달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상 첫 대결에서는 제주가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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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외적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낳았다. 일부 부천 팬들은 경기장 시설물에 새겨진 제주SK 모기업 로고에 절연 테이프를 붙이거나 곳곳에 상대를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다량의 스티커를 부착하며 앙금을 드러냈다. 또 과거 부천에서 뛰었던 제주 선수들이 서포터스를 향해 인사하러 오는 걸 거부하기도 했다.
이번 맞대결이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만큼 제주 선수단을 향한 부천 팬들의 환영 인사는 더욱 거셀 전망이다. 순위도 부천이 10위, 제주가 11위로 나란히 하위권에 있는 만큼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
올 시즌 안방 승리가 없는 이영민 부천 감독은 “제주전은 팬들이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기”라며 “첫 홈 승리는 그날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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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과 FC안양이 연고 더비를 치른다. 서울의 전신인 안양LG는 2004년 서울로 연고를 옮겼다. 부천과 마찬가지로 팀이 사라진 안양 팬들은 2013년 시민구단인 FC안양을 창단했다.
지난 시즌 안양이 K리그1 무대를 밟으며 연고 더비가 성사됐다. 3차례 맞붙은 양 팀은 1승 1무 1패로 팽팽히 맞섰다. 지난달 5일 벌어진 올 시즌 첫 격돌에서는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직전 경기에서 나란히 패한 서울과 안양은 연패 갈림길에서 껄끄러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다가오는 서울전에 모든 걸 바쳐서 해보겠다”며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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