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제53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박수현(41)씨가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박씨는 3일 전북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판소리 심청가의 '추월만정' 대목을 열창해 1위를 차지했다.
추월만정은 심 봉사가 맹인 잔치에 가는 도중에 딸 심청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대목이다.
최동현 심사위원장은 "비장미를 노련하게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소리의 깊이를 가늠케 하는 공력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박씨는 이번 수상으로 상금 5천만원을 받으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박 명창은 남원국악예술고와 전남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상임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임화영·장문희 명창 등을 사사했다.
일찍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전국국악경연대회와 동초 김연수 전국판소리대회 명창부 등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춘향국악대전에서는 3번째 도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큰 상을 받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앞으로도 전통의 깊이를 지키며 대중과 소통하는 소리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은 고승조, 우수상은 유태겸, 장려상은 박성우 씨가 각각 차지했다.
춘향국악대전은 제1회 장원을 차지한 조상현 명창을 비롯해 성창순, 최승희, 김영자, 남해성, 안숙선 등의 소리꾼을 배출한 우리나라 최고의 명인·명창 등용문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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