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다자 국제경제회의에 잇달아 참석해 중동 전쟁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역내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구 부총리는 3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29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중동 전쟁으로 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이럴 때일수록 위기 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아세안+3 협력체의 중요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구 부총리는 “올해 1분기 1.7% 성장했고 3월에는 산업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늘어나는 ‘트리플 증가’가 나타났다”며 “내수 회복 지원과 자본시장 활성화 등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성장세 회복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 전쟁을 한국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으며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밝혔다. 그는 “회복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고가격제 시행과 초과세수를 활용한 26조2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내 금융협력과 관련해서는 금융안전망 강화 필요성을 제언했다. 구 부총리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역할을 강조하며 역내 감시기구(AMRO)의 역량 강화를 요청했다.
아울러 아시아채권시장 발전방안(ABMI)에 금융 디지털화 등 환경 변화를 반영해 논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이 주도한 디지털 채권시장 포럼(DBMF)에서 토큰화된 탄소배출권 거래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회원국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이에 앞서 개최된 제26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도 주재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경기 하방 위험 확대에 의견을 같이하고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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