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특검의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 특별검사팀 소속 특별수사관인 변호사가 피의자 진술조서 사진 등을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 특별수사관으로 임명된 이모씨는 전날 자신의 SNS 계정에 권창영 특별검사와 찍은 사진, 수사관 임명장, 피의자 진술조서 날인 사진 등을 올렸다.
이씨는 사진과 함께 “늘 피의자 편에만 서다 난생 처음 수사기관에 들어왔다. 수사관 관점에서 수사경력을 쌓으면 형사사건에 대한 전문성이 극대화 될 테니까”라는 글을 적어 올렸다.
이어 “수사관으로서 피의자를 상대로 진행한 피의자 조사는 정말 힘들어라. 변호인으로 조사입회 할 때에 비해 약 5배는 더 힘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게시글은 SNS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씨는 SNS 계정 소개글에 이혼전문, 형사 변호사라는 설명과 함께 특검 특별수사관(5급 공무원) 경력을 기재해놨다.
특검팀은 10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을 임명할 수 있으며, 특별수사관은 3∼5급 별정직 공무원 급의 보수와 대우를 받는다.
논란이 확산되자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종합특검 입장은 정해진 바 없으나 내일 이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해당 수사관에 대한 처분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특검팀은 지난 2월 출범한 이후 약 3개월 간 부적절한 언행으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김지미 특검보는 앞서 친여 성향 유튜브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수사 관련 사항을 발설했다. 김 특검보는 이 논란 이후 시민단체로부터 공무상 비밀 누설, 피의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권창영 특검은 지난달 14일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온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계엄을 뿌리 뽑으려면 특별 합동수사본부를 만들어 3년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됐다.
최 전 의원은 권 특검의 당시 발언을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고, 영상이 게시된 이후 논란이 빠르게 확산됐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맡은 권영빈 특검보는 수사 대상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관련 사건을 변호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일었다.
이후 대북송금 수사팀장은 권 특검보에서 김치헌 특검보로 교체됐다.
이 외에도 김정민 특검보는 과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을 맡았는데, 종합특검팀이 순직해병 특검의 잔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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