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국토 자원관리와 재난 대응 업무를 수행할 지구관측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우주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 본체와 탑재체 핵심 부품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해 우주기술의 자립성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주항공청은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한국시간 3일 오후 4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위성은 발사 약 60분 만에 발사체와 분리되었으며, 고도 약 498km 태양동기 원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발사 15분 뒤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의 첫 교신을 통해 본체 시스템 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500kg급 표준형 플랫폼 확보와 민간 기술이전을 위해 제작된 지상관측용 위성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을 주관했으며, 무게는 534kg이다. 흑백 0.5m, 컬러 2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정밀 지상관측 성능을 갖췄다.
당초 이 위성은 2022년 하반기 러시아 로켓을 통해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발사가 4년 가까이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앞으로 4개월간의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1호기와 함께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위성 1·2호의 동반 운영 체계가 완성됨에 따라 더욱 신속하고 다양한 위성영상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차세대 중형위성 2호의 성공적 발사는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반도 국토·재난 관리에 필요한 초정밀 영상을 독자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위성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발사에는 부산시와 한국천문연구원 등이 공동 개발한 큐브위성 '부산샛'도 함께 실려 우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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