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사결정 여지 줄어들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3일(현지시간) 종전 협상 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택지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 산하 정보기구(IO)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는 '불가능한 군사작전' 혹은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나쁜 거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명수비대 정보기구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 이란이 미국 국방부에 '봉쇄 시한' 제시 ▲ 중국·러시아·유럽의 미국에 대한 태도 변화 ▲ 트럼프가 미국 의회에 소극적인 서한 전달 ▲ 이란이 제시한 협상 조건의 수용 등을 들었다.
혁명수비대 정보기구는 그러면서 "미국의 의사결정 여지가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최근 미국이 제안한 9개항 종전 조건에 대한 역제안으로 14개항으로 구성된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란은 ▲ 전쟁 피해 배상 ▲ 군사적 침략 재발 방지 보장 ▲ 이란 주변 지역 철군 ▲ 해상봉쇄 해제 ▲ 대(對)이란 제재 해제 ▲ 레바논 등 모든 전선의 전쟁 종식 ▲ 호르무즈 해협의 새 메커니즘 구축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8일 휴전에 합의했으나 사흘 뒤인 지난달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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