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니 QR 결제 서비스 개시…"양국서 한 달간 400∼500건 결제"
"AI 활용해 이상거래탐지·자금세탁방지"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채병득 금융결제원장은 3일 실행형 인공지능(AI), 이른바 'AI 에이전트'가 소비자 대신 직접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전용 결제 플랫폼 기술검증을 연내에 한다고 밝혔다.
채병득 원장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오픈클로와 같이 이용자의 요구 사항을 직접 시행해주는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이용자 개입 없이 AI 에이전트가 직접 결제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채 원장은 "AI 에이전트 결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기술검증을 선도적으로 하고 추후 새로운 금융권 상거래 플랫폼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면서 "기술검증은 핀테크 등 희망하는 기관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에이전트 보안 우려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안 우려 등으로 현재 AI 에이전트 결제가 소액부터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채 원장은 AI를 활용해 이상거래탐지 및 자금세탁 방지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금 세탁은 기본적으로 쪼개기 방식으로 이뤄져서 각 금융사에 데이터가 분산돼 있다"면서 "금융결제원에는 그 데이터가 다 모이기 때문에 AI를 활용해 이상거래를 탐지하고 자금 세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 원장은 또 금융권 AI 대전환(AX) 지원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앞으로 주요 금융사들이 참여하는 AX 협력체를 꾸려 금융 특화 AI 기술 표준화 논의하고 금융권에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환전 없이 금융사 앱을 이용해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는 국가 간 QR 결제 서비스 대상 지역도 확대한다.
그는 지난 달 한국-인도네시아 간 QR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뒤 약 한 달간 양국에서 각각 400∼500여건 정도 결제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베트남 결제원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연내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으며, 우즈베키스탄과도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싱가포르, 태국 등 교류가 많은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QR 결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간 QR 결제 인프라는 은행, 카드사, 핀테크사 등 금융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현재 우리카드와 국민은행에 더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카드, 국민카드, GLN, 트래블월렛, 제로페이 등이 연내에 한국-인도네시아 간 QR 결제 인프라에 참여할 예정이며 주요 빅테크도 참여를 논의 중이라고 채 원장은 말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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