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산산수'로 독자적 화풍 구축…목원대 교수·운보미술관장 역임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평생 수묵산수화를 그리며 현대화에 이바지한 산수화 거장 운산 조평휘 화백이 별세했다. 향년 94세.
3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일 오후 10시께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32년 황해도 연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쟁을 피해 인천으로 내려왔고 홍익대 회화과에서 청전 이상범(1897∼1972)과 운보 김기창(1913∼2001)에게 동양화를 배웠다.
대학 졸업 후 추상화를 그리기도 했지만 1970년대 들어서는 줄곧 산수화에 집중했다.
특히 1990년대부터는 '운산산수'라고 하는 역동적인 화풍을 구축하며 독자적인 양식을 창출했고, 평생 산수화의 현대화를 위해 힘썼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99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2010년 대한민국미술인상 등을 받았다.
2007년 대전시립미술관,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2022년 대전시립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다.
1977년부터 목원대 미대 교수를 지냈으며 운보미술관장을 역임했다.
유족은 1남 1녀(조유환 에이엘로봇 상무, 조윤미)와 사위 김종관(비트로시스 사장), 며느리 윤경희(숙명여대 경력개발처 특임교수)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성남 분당메모리얼파크다. ☎ 02-2258-5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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