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Financial Times(FT)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이 1112억 달러(약 164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96억 달러(약 43조7000억 원)로 19% 늘어나며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실적 성장을 이끈 핵심은 아이폰이었다. 아이폰 매출은 569억9000만 달러(약 84조 원)로 전년 대비 21.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이폰 17 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시장 기대치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다.
팀쿡 최고경영자는 “아이폰 17 시리즈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매출 신기록으로 이어졌다”며 “아이폰 17e와 엠4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 맥북 네오 등 신제품 출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다만 공급 측면에서는 일부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재무책임자는 “첨단 칩 공급 부족이 없었다면 판매량은 더 늘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반도체 생산업체인 TSMC가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면서 상대적으로 애플 물량이 제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앱스토어와 아이클라우드 등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은 309억8000만 달러로 1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맥 부문은 보급형 맥북 네오 출시 효과로 6% 성장한 8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아이패드와 웨어러블 부문 역시 모두 기대치를 웃돌았다.
애플은 향후 전망도 낙관적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다음 분기 매출 성장률을 14~17%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9%대 중반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사회는 10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하고, 주당 0.27달러의 현금 배당 지급도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아이폰 중심의 견조한 수요와 서비스 사업 확대가 이어지는 한 애플의 실적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반도체 공급 상황과 글로벌 수요 변화는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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