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2단계를 추진한다.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이 농촌지역의 생활 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후속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시설 확충을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군은 가산면과 기산면을 중심으로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2단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를 통해 진행되는 농촌 생활권 개선 사업으로, 면 소재지를 중심 거점으로 삼아 주변 마을까지 생활서비스가 확산되도록 설계됐다.
이미 1단계 사업을 통해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는 일정 부분 마련된 상태다. 이번 2단계에서는 시설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실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무게가 실린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주민 주도 운영'이다. 군은 지역 주민을 단순 수혜자가 아닌 사업의 주체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활동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령대와 생활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이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위한 방문형 문화·복지 서비스도 확대된다.
이번 사업은 면 단위별로 4년에 걸쳐 총 20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내용은 운영 인력 양성, 마을 단위 봉사 조직 구축,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체계 마련, 그리고 배후마을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사업 추진의 출발 단계로 지난달 29일에는 주민 참여형 학습 조직을 구성하기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 이 조직은 마을 대표와 활동가, 주민 등이 함께 참여해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군은 이러한 협력 구조가 정착될 경우 사업 종료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설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주민 스스로 지역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칠곡=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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