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 있는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이 5월을 맞아 도보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봄 산책길로 주목받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을 따라 조성된 도보 여행길로, 분단의 현실을 체감하는 동시에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코스다. 그중 조강철책길은 문수산성을 출발해 애기봉까지 이어지는 약 8㎞ 구간으로 성곽길과 전망대, 역사적 흔적이 어우러져 ‘역사·평화·조망’을 모두 담았다.
문수산성 남문을 지나 성곽길을 오르면 병인양요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현장이 나온다.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조강 하구 풍경이 시야에 들어오며, 성곽 중턱의 홍예문은 과거 병사와 물자가 은밀히 드나들던 통로로 지금은 분홍빛 연산홍이 둘러싸며 색다른 분위기를 전한다.
정상에 오르면 염하강과 한강이 만나는 조강 하구와 구 강화대교, 북한 지역까지 조망할 수 있어 분단 현실과 평화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다.
하산 후에는 평화의 길 거점센터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숙박을 이어갈 수 있으며, 인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는 세계적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전시관과 전망대에서 북한 개풍군을 마주하며 평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역사와 자연, 평화가 어우러진 조강철책길은 봄 산책에 특별한 의미를 더할 것”이라며 “도가 추천하는 5월 대표 도보 여행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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