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한정용 기자]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카페·디저트 업계의 여름 메뉴 출시가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다. 수박주스와 망고빙수 등 대표적인 여름 메뉴와 1인용 컵빙수와 셔벗, 파르페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제품들이 매대를 채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 투썸플레이스 등 주요 카페 브랜드들은 최근 여름 시즌 메뉴를 잇달아 출시했다.
올해는 과일 원물을 강조한 메뉴와 함께 1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디저트 라인업을 확대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문 디저트 매장보다 가격 부담이 낮은 카페 디저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인용 빙수와 간편 디저트는 여름 전략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컵빙수와 과일음료, 간편식 등 신메뉴 9종을 내놓고 지난해 인기를 끈 ‘팥빙 젤라또 파르페’를 재출시했다. 젤라또에 팥, 떡, 시리얼 등 토핑을 담아 한 컵으로 빙수의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올해는 말차를 활용한 ‘말차 젤라또 팥빙 파르페’도 추가했다.
노티드는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통통 단팥 우유 컵빙수’와 ‘톡톡 파인애플 컵샤베트’를 앞세웠다. 통통 단팥 우유 컵빙수는 우유 스무디에 통단팥, 인절미 그레놀라, 떡을 더한 메뉴다. 컵샤베트는 파인애플 과육과 과즙을 활용해 풍미를 살렸다.
수박을 활용한 음료도 예년보다 빠르게 등장했다.
빽다방은 더위가 일찍 시작된 점을 고려해 ‘우리수박주스’ 판매 시점을 지난해보다 15일 앞당겼다. 이 제품은 100% 국내산 수박을 사용한 메뉴로 2022년부터 4년 연속 연간 100만 잔 이상 판매된 대표 상품이다. 메가MGC커피도 수박 착즙액에 꿀을 더한 ‘꿀수박주스’ 가격을 2023년 이후 동결하며 여름 음료 경쟁에 나섰다.
빙수 라인업도 확대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120만개 이상 팔린 애플망고 빙수와 우리 팥 빙수에 흑임자 팥 빙수를 추가했다. 애플망고 빙수는 망고 얼음 블록과 애플망고 과육을 활용했고, 우리 팥 빙수는 국내산 팥과 인절미 토핑을 더한 메뉴다. 흑임자 팥 빙수는 흑임자와 국내산 팥, 연유를 조합해 전통 식재료의 고소한 맛을 강조했다.
업계는 여름 시즌 메뉴 경쟁이 출시 시점과 가격 접근성, 취식 편의성으로 세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본 커피 메뉴의 가격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일 음료와 컵빙수, 파르페형 디저트가 객단가를 보완할 상품군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맞춰 빙수와 과일음료 제품을 준비했다”며 “고객의 취향과 소비 형태가 다양해진 만큼 선택지를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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