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구석기축제, 해외 선사문화 한 눈에…“50만년 이어진 인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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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구석기축제, 해외 선사문화 한 눈에…“50만년 이어진 인간의 삶”

경기일보 2026-05-03 13:56: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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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제33회 연천 구석기축제 스페인관 ‘아따푸에르카 구석기생활’ 팀 전문가 세르다씨(왼쪽)와 파니씨가 고고학 유적을 펼쳐 보이고 있다. 조혜정기자

 

“고고학 유적을 연구하다 보면 50만 년 전 그들의 삶과 현재 우리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3일 오전 11시 제33회 연천 구석기축제에 마련된 ‘세계구석기 체험마당’. 세계 각국의 고고학자, 선사 전문가들이 부스를 마련해 각 나라의 선사 문화를 알리고 시연한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관심을 가지며 각 나라의 석기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이날 오전엔 무대에서 스페인관 ‘아따푸에르카 구석기생활’ 팀 전문가들이 ‘아따푸에르카에서 오늘까지, 선사 인류의 삶’을 주제로 강의하며 과거와 현재의 유물을 선보였다. ‘아따푸에르카’는 스페인 카스티야 레온 지방에 있는 고대 고고학 공원으로 선사시대 인류와 공존했던 생물종을 보존하는 플라이스토세 생물 보호구역이다. ‘살아있는 박물관’ 형태로 운영되는 이곳은 유럽의 들소, 프르제발스키의 말 등 동물들을 본래 서식지에 다시 도입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연에 나선 두 전문가 세르다·파니씨는 “선사 시대의 사람들의 삶을 통해 현재의 우리를 본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따푸에르카 유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물 뼈와 석기는 과거의 사람들이 도구를 활용해 어떻게 사냥하며 살아갔는지 알 수 있고, 지금도 그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몇 해 전 아프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나미비아를 방문하며 과거와 현재가 연결됐음을 더욱 확신했다. ‘부시맨’으로도 불리는 ‘산족’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민족 중 하나로, 그들은 여전히 선사시대 사람들처럼 사냥을 하며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날 축제 무대에 한 편에 펼쳐놓은 도구와 동물 뼈는 선사시대의 것과 부시맨 부족이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 섞여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크게 다를 바 없는 유물이자 현재의 도구였다. 전문가들은 언어가 통하지 않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리하고 날카로운 화살 촉을 들어 동물을 사냥했을 거라고 동작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어른은 물론 넋을 놓고 지켜보던 아이들은 ‘와!’ 하는 탄성을 내며 과거와 현재의 사냥 모습을 상상하는 듯 했다.

 

세르다씨는 “이번 축제에서 공개하기 위해 부시맨의 도구를 가져왔다”며 “활의 모양새, 크기가 미세하게 달라졌으나 인류의 삶은 살기 위해 도구를 이용하고, 그것으로 사냥해왔다”고 설명했다.

 

‘세계 구석기 체험마당’은 한국, 네덜란드, 스페인, 일본, 대만 등 8개국의 선사문화 전문가들이 아이들과 어른들이 선사문화를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석기 만들기, 선사시대 옷 만들기, 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하루 두 번 매번 다른 나라들의 시연과 설명이 이어진다. 4일 오전 11시엔 프랑스의 전문기관 ‘사피엔스 오리진’에서 ‘선사시대 동굴벽화와 예술이야기’를, 오후 3시 일본 ‘센다이 도미자와 박물관’에서 ‘조몬 시대 의상과 생활문화’를 엑스포홀에서 시연한다.

 

이밖에 직접 창을 만들고 과녁을 맞히는 서바이벌게임 ‘전곡리 최고의 사냥꾼 가족’, 연천 전곡리 유적과 구석기 지식을 겨루는 서바이벌 퀴즈쇼 ‘도전, 구석기 골든벨’, 개그맨 부족장과 관객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콩트 ‘구석기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세계 구석기 체험마당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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