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논란에…국힘 공관위 "국민 생각 역행, 생각조차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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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논란에…국힘 공관위 "국민 생각 역행, 생각조차 않을 것"

프레시안 2026-05-03 13:40: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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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이었던 정진석 전 의원이 6.3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이자 현역 단체장인 김태흠 지사가 탈당 불사 입장까지 밝히는 등 당 안팎의 반발이 이어지자 당 지도부가 수습에 나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인 박덕흠 의원은 3일 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함께 공동의 목표를 위해 싸워야 하는 지금,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내부에서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정과 상식을 갖고 있습니다. 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누가 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를 거둘 것인지, 뿐만 아니라 6.3선거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까지 고려하여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국민과 당원들의 생각에 역행하는 행위는 지도부가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공관위원장은 "서로 생각이 다를지라도 조금 시간을 갖고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보듬으면서 해결하는 것이 정당정치 아니냐"며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두고 이야기하니, 억장이 무너진다. 혹시라도 공천 결과가 국민과 당의 기대와 다르게 나온다면, 그때 이야기를 하시라"고 했다. 그는 "미리 예단해 왈가왈부"하지 말라며 "그러면 결국 당과 국민만 혼란에 빠지게 되고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했다.

잎서 김태흠 지사는 전날 저녁 입장문에서 "작금에 진행되고 있는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감출 길 없다"며 "저 김태흠은 국민의힘을 사랑하지만,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떠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공관위원장이 '억장이 무너진다'는 같은 표현을 의도적으로 쓰며 직접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사적으로는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사돈이 된다. 김 지사 등 당 내 인사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데는 이같은 관계에 대한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지난 1일 대구 달성군 공천(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부산 북구갑 경선(박민식 대 이영풍) 결정 등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대해서는 '보류'라고만 했었다.

▲국민의힘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날 심사한 6.3 재보선 지역구 후보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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