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겨냥 "괴물 특검법 빌드업 주도…숨지 말고 나와라"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노선웅 김준태 기자 = 개혁신당 조응천 경기도지사 후보는 3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모든 정당의 연석회의를 공식 제안했다.
조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끝끝내 공소취소 특검을 밀어붙인다면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이라는 헌법 시스템은 송두리째 흔들리고, 대한민국의 형사사법 질서는 형해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자기 죄가 공소 취소로 없어져 편안할 사람은 대한민국에 딱 한 사람뿐"이라며 "그 한 사람을 위해 5천만 국민이 절대 왕조의 신민으로 전락하는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은 비상시국이라는 사실에 동의하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자들부터 머리를 맞대자"며 "'사법내란 저지를 위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긴급 연석회의'를 제안한다. 오늘 오후 3시, 편한 장소에서 가장 빠르게 만나자"고 말했다.
민주당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서는 "직전 법사위원장으로서 온갖 이상한 특검법을 밀어붙였고, 괴물 특검법을 만드는 빌드업을 주도했다"며 "숨지 말고 나와 법률가의 양심으로 이 법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에도 "법률가이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화답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카페를 대관해둔 상태로, 오후까지 제정당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 후보와 국민의힘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는 특검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에는 적극 공감하지만, 당장 오후 회동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 후보는 금천구·영등포구·종로구에서 당원들과 필승결의대회가 예정돼 있고, 양 후보는 언론 인터뷰 등이 미리 잡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공소취소 특검법은 21세기 민주주의를 야만의 시대로 되돌리는 묵과할 수 없는 시도로,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특검법안을 철회하고,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어떤 입장인지 밝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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