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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동산 업계와 단기임대 플랫폼 삼삼엠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가입자 및 계약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해외 가입 및 결제 건수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매달 평균 25%씩 꾸준히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순으로 이용 비중이 높았다.
특히 최근에는 중동 지역 수요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월 대비 3월 중동 지역 이용자는 74% 급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삼삼엠투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경우 전쟁 영향으로 교포들의 긴급 귀국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동 전쟁 장기화로 중동 부유층들은 런던, 모나코, 스위스, 스페인 마르베야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고급 주거지의 단기 임대와 장기 거주지를 동시에 찾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투자 목적뿐 아니라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가족과 함께 머물 임시 거처를 확보하려는 체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런던에서는 6개월 이하 단기 임대 문의가 크게 늘었고, 영국의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에 따르면 지난 3월 중동 거주자를 중심으로 한 런던 고급 임대 시장의 신규 임차인은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영국 현지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동에서 이주한 영국·유럽·북미 국적자들이 우선 임대부터 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장기 이주보다 먼저 단기 거처를 확보하는 ‘대피형 주거 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쟁과 무관하게 한국을 찾는 외국인 자체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단기임대 시장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K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관광을 비롯해 의료 서비스 등 장기 체류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호텔보다 생활형 숙소를 선호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국내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206만명으로 월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총 475만9471명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국내 단기임대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해외 거주 교포의 일시 귀국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해외 출장자, 장기 체류 수요까지 겹치면서 단기임대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가족 단위 체류나 한 달 이상 머무는 경우 호텔보다 아파트형 임대 수요가 확실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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