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한동희 없이 반등...나승엽·고승민 복귀 앞둔 롯데, 내부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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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한동희 없이 반등...나승엽·고승민 복귀 앞둔 롯데, 내부 경쟁 점입가경

일간스포츠 2026-05-03 11:1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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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자신의 입지를 확신할 수 없다. 진격 태세를 갖춘 롯데의 5월 화두는 경쟁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누구도 자신의 입지를 확신할 수 없다. 진격 태세를 갖춘 롯데 자이언츠의 5월 화두는 경쟁이다. 

롯데는 지난 2일 인천 SSG 랜더스 원정에서 7-5로 승리,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진 연승을 '3'으로 늘렸다. 아직 탈꼴찌는 실패했지만, 선발진이 비교적 안정된 상황에서 4월 내내 부진했던 타선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반등 기세를 높였다. 

1·2일 SSG전 승리를 관통하는 문장은 '백업 반란'이다. 이미 키움과의 주중 3연전부터 장두성, 박승욱, 이호준 등 내외야 백업 선수들이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2일 승리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 팀 캡틴 전준우, '거포 기대주' 한동희 두 간판타자가 선발 라인업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채 치른 경기에서 공격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SSG 선발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 상대로 고전했지만, 그가 장두성에게 헤드샷을 범해 퇴장한 6회 초, 롯데는 빅이밍을 만들고 7·8회도 추가 득점하며 승리를 굳혔다. 최근 타격감이 너무 떨어져 키움과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도 빠졌던 한동희는 2일 SSG전에서도 아예 결장했다. 전준우 역시 4월 30일 키움전에 이어 다시 선발에서 빠진 뒤 대타로 한 타석만 소화했다. 

장두성은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황성빈이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5월 타격 능력 성장을 증명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던 그가 다시 한번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자질을 드러낸 것. 

2024년 주전 유격수를 맡았지만, 지난해는 54경기 출전에 그친 베테랑 박승욱 역시 지난달 29일 키움전 8회 타석에서 동점 투런포를 치는 등 최근 4경기에서 19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한동희 대신 3루수를 맡고 있다. 

타격감이 좋았던 한태양이 지난 26일 KIA전 9회 말 수비에서 실책을 범해 주춤한 상황에서 기회를 얻은 이호준도 공·수 모두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롯데는 오는 5일, 스프링캠프 기간 불법 오락실 출입이 발각돼 징계(30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고승민과 나승엽이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고승민은 2루수와 외야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원래 1루수였던 나승엽은 스프링캠프 기간 3루 수비 훈련 시간을 많이 가졌다. 

1루수는 현재 타격감이 좋은 노진혁과 한동희·나승엽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 같다. 3루 역시 한동희와 나승엽 그리고 박승욱이 경합한다.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던 전준우가 주춤한 상황. 이 자리에는 수비 포지션은 갖기 어렵지만, 타격 능력만큼은 인정받는 선수가 나갈 수 있다. 외야진 역시 빅터 레이예스를 제외하면 주전 자리를 굳힌 선수가 없다. 팀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윤동희조차 최근 2군행 지시를 받았다. 허벅지 부상으로 빠져 있는 황성빈 역시 타석 기회에서 자신의 타격 폼(경기력)을 증명해야 한다. 

4월 내내 저조한 득점력에 시달렸던 롯데가 다시 나아간다. 김태형 감독 부임 내내 베스트 라인업을 한 달 이상 가동하지 못했지만, 그사이 야수진 뎁스(선수층)가 두꺼워진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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