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2위 안세영(24)과 왕즈이(26)가 배드민턴 최강국을 가리는 무대 첫 대결을 장식한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2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베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2년마다 개최되는 우버컵은 단체전 최고 권위를 가지는 대회다. 단식 3경기(1·3·5매치)와 복식 2경기(2·4매치)로 진행되며, 3승을 거둔 국가가 승리한다. 한국은 2010년과 2022년 두 차례 우버컵 정상에 올랐다. 4년 만에 세 번째 우승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유독 우승 갈증을 크게 느끼는 대회가 우버컵이다. 아직 전성기를 열기 전 나선 2022년 대회에서는 단식 첫 주자로 나섰지만, 당시 '천적'이었던 천위페이에 게임 스코어 1-2로 패했다. 2024년 대회에서는 무릎 통증이 생겨 인도네시아와의 준결승전에 결장했다. 한국은 2-3으로 석패해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인도네시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단식 1경기 주자로 나서 랭킹 6위 푸트리 쿠수마 와드다니를 2-0으로 완파하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예상대로 결승전은 한국과 중국전이 성사됐고, 단식 1경기 매치업은 안세영과 왕즈이로 결정됐다.
안세영은 지난 시즌(2025) 결승전에서만 왕즈이 상대 전승을 거뒀다. 올해 첫 맞대결이었던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도 역시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대회 2연패에 도전한 3월 전영 오픈 결승전에서는 0-2로 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한차례 일격을 당한 안세영은 자신의 강점인 체력과 수비를 앞세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12일 아시아선수권 결승전에서 2-1로 설욕했다. 올 시즌 전적은 3승 1패.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왕즈이 상대 통산 20승(5패)째를 거두게 된다. 복식 조 전력에서 한국이 중국에 조금 밀리는 게 사실인 만큼, 안세영이 1경기를 잡아야 한국의 대회 챔피언 탈환 가능성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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