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 ⑩ '與 압도' 여론조사 적중할까…때론 맞고 때론 이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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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30] ⑩ '與 압도' 여론조사 적중할까…때론 맞고 때론 이변도

연합뉴스 2026-05-03 07:0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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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회 지선 중 절반 일치…전문가들 "그간 조사, 전체 표심 반영하진 못해"

현재 광역지자체 대다수 與우세 양상…'샤이보수' 발길이 변수 꼽히기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오규진 기자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서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선거 결과와 얼마나 일치할지 관심을 끈다.

최근까지도 경북 외 전체 판세가 여당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져 왔다. 다만 가장 가까이 실시됐던 네 차례 지방선거를 살펴보면 절반은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일치했고 절반은 달랐다.

이번에도 무당층 비중이 작지 않은 상황이어서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란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12·3 계엄 사태 이후 야당에 등을 돌린 채 선거를 관망 중인 '샤이 보수'가 투표장에 나올지, 중도층은 막판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악수하는 정원오-오세훈 악수하는 정원오-오세훈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포럼'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4.30 [한국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빗나간 2010·2014, 적중한 2018·2022…각종 변수 작용

2010년 지선은 여론조사가 빗나간 대표 사례로, 선거 두 달 전 천안함 피격이 발생해 보수 표심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달랐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여론조사마다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섰던 오세훈 시장이 0.6%포인트 차의 신승을 했고, 인천에서도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던 안상수 시장이 졌다.

2014년에도 선거 직전 세월호 참사가 터져 정권 심판론이 부상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양쪽은 무승부에 가까웠다.

인천에서는 유정복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등장한 후에도 여론조사에서 넉넉히 앞섰던 송영길 시장이 1.8%포인트 차로 졌다. 광주는 여론조사 4위였던 윤장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고, 부산에선 오거돈 무소속 후보에게 줄곧 뒤지던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했다.

반면, 2018년과 2022년 여론조사는 비교적 정확했다.

문재인 정부 초기였던 2018년에는 민주당이 광역단체 17곳 중 14곳을 석권했다. 정권 초기 높은 지지율이 지선에 미치는 영향력을 입증하며, 여론조사도 실제 투표 결과의 전체적 방향성을 잘 예측했다.

대선 직후 치러진 2022년 지선도 집권당이던 국민의힘의 압승이 예상됐고 실제로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을 차지했다.

◇ 與, 경북 빼고 싹쓸이?…"野 지지자 얼마나 돌아올지가 변수"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여야 후보가 확정된 광역단체 15곳 중 많게는 14곳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의 경우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달 25∼27일 시행한 조사에서 민주당 정원오 후보(43%)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32%)를 약 11%p 차,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충남에서도 지난 달 25∼27일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민주당 박수현 후보(44%)가 현직인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23%)를 오차범위 밖인 약 21%p 차이로 격차를 벌렸다.

국민의힘 '텃밭'으로 여겨지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경북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앞서는 조사들이 나왔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달 28∼29일 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44%를 기록해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35%)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역시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달 28∼29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48%)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34%)의 격차는 약 1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들 조사가 전체 표심을 반영하진 못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3일 "직전 대선 때 서울에서 생각만큼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부동산, 특검 등 변수와 무당층을 고려하면 (그간 실행된) 여론조사가 딱 들어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도 "서울, 부산 등에서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진 않을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향할) 명분이 중요한데, 문제는 야당 지지자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느냐 없느냐"라고 분석했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리서치 서울 조사는 KBS 의뢰로 4월 25∼27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한국리서치 충남 조사는 KBS 의뢰로 4월 26∼28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코리아리서치 대구 조사는 MBC 의뢰로 4월 28∼29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코리아리서치 부산 조사는 MBC 의뢰로 4월 28∼29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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