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 ⑤ 달아오른 영남권…수성이냐 탈환이냐 곳곳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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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30] ⑤ 달아오른 영남권…수성이냐 탈환이냐 곳곳 빅매치

연합뉴스 2026-05-03 07:0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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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탈환 노리는 전재수, 바짝 추격하는 박형준

전 총리·부총리 맞붙는 대구…8년만에 재대결 경북

경남은 김경수·박완수·전희영 3파전…울산은 후보 6명 난립 단일화 변수

(부산·대구·안동·창원·울산=연합뉴스) 오수희 이승형 이정훈 허광무 기자 = 전통적으로 영남권은 보수 정당이 강한 모습을 보여온 곳이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고 국민의힘이 공천에서 내홍을 겪으면서 이번 선거는 여권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지방선거 후보를 확정하면서 보수세가 결집하는 듯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선거판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

결국 영남권 광역단체장 선거 승부는 한 달여 남은 기간에 누가 중도·무당층 지지를 더 확보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 해양수도 성과 내세운 전재수, 격차 좁혀가는 박형준

6·3 지방선거에서 전국적 관심을 끄는 부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접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여러 여론조사에서 전 후보와 박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두 자릿수로 벌어져 있었지만, 지난달 11일 박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이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해 최근 일부 조사에서는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 측에선 "경선을 거쳐 후보가 확정됨에 따른 컨벤션 효과와 보수 결집'을 주장하지만, 전 후보 측은 "여론조사 숫자 하나하나에 연연하지 않는다. 부산 민심이 실용적 지지로 바뀌었다"고 맞선다.

두 후보는 부산 최대 현안인 가덕 신공항 개항 지연 이유와 부산 글로벌허브 도시 특별법 입법 지연, 부·울·경 행정 통합 방안 등을 두고 큰 의견 차이를 보여 남은 선거 기간 여론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북갑 보궐선거에 하정우, 한동훈, 박민식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경쟁하고 있어 북갑 보선이 부산시장 선거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 후보는 '해양 수도 부산 완성'을, 박 후보는 '부산을 월드클래스 도시로'를 슬로건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개혁신당에서는 30대인 정이한 후보가 나서 젊은 층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김부겸·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민주당 김부겸·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촬영 김현태]

◇ 국무총리·경제부총리 맞붙는 대구…김부겸·추경호 외나무다리 경쟁

대구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 국민의힘 추경호 예비후보가 사실상 맞대결하는 구도를 이루고 있다.

두 사람 외에 개혁신당 이수찬 예비후보, 무소속 김한구 예비후보도 출사표를 냈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애초 유력 후보들이었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공천 배제로 한 달 이상 내홍이 이어졌다. 최종 후보를 추 후보로 결정하기까지 공천 절차 진행에도 한 달 이상 소요됐다.

그런 사이 민주당에서는 김부겸 예비후보가 대구시장 후보로 등판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 짓고 선거판을 누비면서 보수 텃밭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했다.

김 후보와 추 후보는 각각 전직 국무총리, 전직 경제부총리 출신으로 지역 최대 화두인 경제 살리기 문제를 놓고 현재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민주당 오중기·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민주당 오중기·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촬영 손대성·김현태]

◇ 오중기·이철우…경북지사 놓고 8년 만에 재대결

보수가 강세를 보여온 경북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이철우 예비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를 보인다.

두 사람은 경북도지사를 두고 8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고 있다.

오 예비후보는 '이재명과 함께, 오중기와 함께 경북 대전환'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오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수 텃밭 경북을 '변화의 대명사'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 예비후보는 '경북의 승리, 보수 우파의 재건'을 내걸고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그는 "대구·경북에서 무너지면 전국도 없다"며 "반대로 대구·경북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면 그 기세는 반드시 전국으로 번져나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보수 우파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희망의 불씨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왼쪽부터 김경수·박완수·전희영 경남지사 예비후보 왼쪽부터 김경수·박완수·전희영 경남지사 예비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진보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경남도지사…민주 김경수, 국힘 박완수, 진보 전희영 3파전

경남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진보당 전희영 후보가 맞붙는 3파전 양상이다.

김 후보는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이, 박 후보는 지난 4년간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강점이다.

김 후보는 '경남 대전환'을, 박 후보는 '경남 대도약'을 슬로건으로 각각 내세웠다.

김 후보는 같은 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와 '메가시티' 복원을 공동 선언하고 4대 철도망을 구축해 부·울·경 메가시티, 경남 도시 간 30분 생활권으로 묶겠다는 공약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민선 8기 4년간 전국 상위권으로 올라선 경제 성과를 발판으로 복지 수혜가 적었던 40∼50대 세대와 여성을 지원하고, 전 연령대 도민이 최소한 한 가지 이상 복지혜택을 누리도록 한다는 공약을 1호 공약으로 냈다.

전희영 진보당 후보는 경남지사에 도전하는 첫 여성 후보다.

왼쪽부터 김상욱, 김두겸, 황명필, 김종훈, 이철수,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 왼쪽부터 김상욱, 김두겸, 황명필, 김종훈, 이철수,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 후보 6명 난립한 울산시장, 단일화 여부 변수

울산시장 선거는 거대 양당 후보를 비롯해 6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형국이다.

민주당 김상욱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22대 총선 울산 남구갑에서 당선됐다가 계엄 사태 이후 탈당, 민주당으로 당적으로 바꾸고 울산시장 후보가 됐다.

재선 구청장을 지낸 뒤 8년 공백을 극복하고 지난 8대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당선된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시정 성과를 앞세우며 재선에 도전한다.

여기에 진보당 김종훈 전 동구청장, 조국혁신당 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 무소속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이철수 예비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민주·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에서 후보 단일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선거 향배를 가를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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