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독일 매체가 3순위 수비수 역할을 받아들이고 있는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의 입지 변화를 조명했다.
뮌헨 소식을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워크스’는 2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뮌헨 내 입지 변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며 “그는 줄어든 출전 시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먼저 “김민재는 이번 시즌 팀 내 서열이 급격히 하락하는 경험을 했다”면서 “뮌헨에서의 첫 2시즌 동안 붙박이 베스트11였던 그는 지난여름 레버쿠젠에서 합류한 수비수 요나단 타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상당한 경기를 소화하고 있고, 리그 선발 출전 횟수도 이미 두 자릿수를 넘겼다”고 조명했다.
김민재는 1일 기준 올 시즌 공식전 34경기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의 올 시즌 출전 시간은 1894분으로, 주전으로 활약한 지난 시즌 기록(43경기 3593분)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다.
매체는 김민재의 입지 변화를 두고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 게 하나의 도전이었겠지만, 그가 완전히 팀에서 배제된 건 아니다.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로 구성된 뮌헨의 확고한 새로운 주전 조합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역할을 받아들였다”고 평했다.
이 매체는 최근 김민재가 TZ와의 인터뷰를 통해 발언한 걸 인용하기도 했다. 당시 김민재는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어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며 긍정적인 면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속도에 의존하는 편이고, 팀은 신체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스타일의 경기를 한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바바리안 풋볼워크스는 이 발언을 두고 “모든 선수가 팀 내 비중을 이토록 품위 있게 받아들이는 건 아니”라고 평했다. 또 “뮌헨 입장에선 김민재와 결별을 고려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나이, 연봉 등 재계약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도, 거액의 이적료를 남기고 떠날 가능성도 작아 보인다”면서도 “구단 입장에선 필요할 때 언제든 믿고 기용할 수 있는 선수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로서는 그가 뮌헨에서의 계약 기간(2028년)을 모두 채울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3년 뮌헨 입성 후 지난 1일까지 공식전 113경기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분데스리가 2회, 독일 슈퍼컵 1회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개인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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