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곽도규가 부상 이후 처음으로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나섰다.
곽도규는 2일 함평-KIA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구단에 따르면 곽도규는 총 13구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투심(7개)이 가장 많았고, 커브(3개), 체인지업(2개), 커터(1개)가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5km/h가 찍혔다.
선발 지현이 7이닝을 책임진 가운데, 곽도규는 팀이 2-4로 끌려가던 8회초에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오태양에게 삼진을 이끌어낸 뒤 허윤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고승완의 유격수 땅볼, 박시원의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004년생인 곽도규는 도척초-공주중-공주고를 거쳐 2023년 5라운드 4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였던 2023년 1군에서 14경기 11⅔이닝 평균자책점 8.49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듬해 71경기 55⅔이닝 4승 2패 1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으로 활약했다.
곽도규는 가을야구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 4이닝 2승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이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곽도규에게 시련이 찾아온 건 지난해 4월 11일 광주 SSG 랜더스전이었다. 당시 곽도규는 두 타자만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이후 병원 검진에서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곽도규는 지난해 5월 15일 수술대에 오르며 2025시즌을 마감했다.
곽도규는 수술을 무사히 마친 뒤 치료와 재활에 힘을 쏟았다. 올해 초에는 스프링캠프에서 재활 과정을 차근차근 밟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첫 실전을 무사히 마친 곽도규는 퓨처스리그에서 몇 차례 더 등판을 소화할 예정이다.
팀이 좌완 불펜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만큼 곽도규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KIA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다만 곽도규의 복귀 시점이 확정된 건 아니다.
한편 경기에서는 KIA가 NC를 7-6으로 제압하면서 14승15패가 됐다.
4-6으로 지고 있던 9회말 박헌의 동점 투런포로 6-6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곽동효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지현, 곽도규, 김시훈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대유는 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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