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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선수들은 드라이버 헤드의 형태는 단순한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샷 메이킹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고 입을 모은다. 코다 역시 시각적인 안정감과 함께 원하는 순간 공을 의도대로 감아치는 성능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왔다.
7승을 쓸어담은 2024시즌과 달리 지난해 단 한 번의 우승도 하지 못했던 코다는 2026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선택했다. 테일러메이드 Qi4D 드라이버를 수개월에 걸쳐 테스트한 끝에, 약 2년 만에 새로운 드라이버로 교체를 결정했다. 그는 테스트 과정에서 Qi4D의 헤드 크기와 형태가 드로 구질을 더 쉽게 만들어준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
코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드레스에서 느끼는 편안함이고, 그 다음은 내가 원하는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느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성능 변화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헤드에 장착된 네개의 이동식 웨이트를 활용해 무게 중심을 뒤쪽 힐로 이동시켜 드로 구질을 유도했고, 자신의 스윙 패턴에 맞춰 슬리브를 업라이트 설정으로 조정하면서 로프트도 소폭 높였다. 이는 탄도와 라이각을 최적화하기 위한 세팅으로, 임팩트 시 클럽 페이스가 더 쉽게 닫히도록 도와 코다가 사용해온 장비 중 가장 강한 드로 바이어스 구성을 완성했다.
최종 결정을 이끈 요소는 볼 스피드였다. 초기 테스트에서 코다는 기존 대비 약 3마일(4.8km/h)의 볼 스피드 증가를 확인했다. 이는 이미 장비가 최적화된 프로 선수에게는 매우 드문 수치로 평가된다고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전했다.
연습장에서는 그동안 자신의 한계 거리로 여겨졌던 벙커를 넘기는 장면도 연출됐다. 다만 단순한 스피드 향상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안정성이 동반되지 않으면 오히려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Qi4D 드라이버는 스핀 안정성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정확히 맞은 샷에서는 약 2400~2500rpm의 스핀을 기록했고, 빗맞은 샷에서도 약 2600rpm 수준으로 유지됐다. 최근 장비 제조사들이 미스샷에서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온 가운데, 코다의 경우 스핀 편차가 약 100rpm에 불과해 미스샷이 과도하게 뜨거나 급격히 떨어지지 않고 안정적인 탄도를 유지했다.
이러한 변화는 곧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코다는 Qi4D 드라이버를 사용한 2026시즌 첫 대회 힐튼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통산 16번째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시즌 2승과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동시에 이뤘다. 또한 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톱2’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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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성과는 단순한 장비 변경이 아닌, 수개월에 걸친 테스트와 데이터분석, 퍼포먼스에대한 확신이 결합된 결과였다고 테일러메이드 측은 설명했다.
테일러메이드 투어팀은 “과거 코다가 사용하던 콤팩트한 헤드 디자인은 드로 구질 구현에 일정한 한계를 보였지만, Qi4D는 향상된 피팅 기능과 볼 스피드를 바탕으로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약 20번의 테스트 샷 만에 코다는 새로운 헤드 디자인에 대한 확신을 보였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피팅이 진행됐다.
최종 세팅은 △백 힐 중심의 웨이트 배분 △업라이트 라이각에 맞춘 슬리브 조정 △최적의 론치를 위한 높은 로프트 설정으로 완성됐다. 이를 통해 코다는 더 자유로운 스윙 속에서도 페이스 컨트롤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며, 자신의 시그니처인 안정적인 드로 구질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게 됐다.
샤프트 역시 변화가 있었다. 테일러메이드 투어팀은 스윙 데이터와 임팩트 분석을 기반으로 그라파이트 디자인 투어 AD Fl 6-S 샤프트를 추천했다. 기존보다 팁 강성이 강화된 샤프트로, 드로 구질 형성과 헤드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며 볼 스피드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이번 우승에는 지난해 가을부터 사용 중인 테일러메이드 NK 프로토 퍼터가 큰 역할을 했다. 이 퍼터는 2024년 7승 중 6승을 함께했던 기존 퍼터의 형태를 본떠 제작된 모델이다.
이외에도 코다의 백에는 신형 클럽과 오래된 클럽이 혼합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드라이버와 퍼터는 신형이지만 3번, 7번 우드는2023년 출시된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다. 하이브리드는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의 G425를 쓰고 있다. 2021년 출시된 모델로, 현재 코다의 가방에 있는 클럽 중 가장 오래된 장비다.
아이언은 테일러메이드 P770(5번)과 P7CB(6번~피칭 웨지)로 구성했으며 웨지는 타이틀리스트 MG4(50도), 타이틀리스트 보키 SM11(54도), 보키 디자인 프로토타입(58도)을 조합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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