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조치원 아파트 지하 화재로 1429세대 '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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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조치원 아파트 지하 화재로 1429세대 '암흑'

뉴스앤북 2026-05-02 21: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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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소방 화재(사진=게티이미지 제공)
불 소방 화재(사진=게티이미지 제공)

[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력과 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복구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일상 마비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세종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 2분께 세종 조치원읍의 한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전기실 케이블이 소실되면서 단지 전체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이 여파로 1429세대에 전기와 수도 공급이 일시에 끊겼다.

현재 아파트 단지는 비상 발전기 소음과 구호 물품 차량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주민들은 배급받은 생수로 식수를 해결하고 있으며, 단지 내 설치된 이동식 화장실과 인근 공공시설 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주민은 임시 대피소나 숙박시설로 거처를 옮겼으나, 많은 주민이 단지에 남아 사고 수습 본부에 민원을 제기하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세종시는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전 직원을 긴급 소집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현장 사고수습본부를 통해 가구별 민원을 접수하는 한편, 조치원읍 행복누림터와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 임시 숙소를 마련했다.

또한 양초, 모포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하고 생수 3300개를 공급하는 등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하균 시장 권한대행은 현장을 방문해 주민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주민들의 가장 큰 우려는 장기화하는 복구 시간이다. 세종시는 한국전력과 협력해 복구에 나섰으나, 화재로 불에 탄 변전배전반을 수리하는 데만 최소 4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의 완전한 복구까지는 2주에서 3주까지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민들의 고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과 세종시는 시설 복구와 병행하여 지하 전기실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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