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강원FC 정경호 감독이 엄청난 에너지 레벨을 유지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강원은 2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에서 인천을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16점으로 리그 4위로 도약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원이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인천의 빌드업을 막았다. 전반 44분엔 김대원이 왼쪽 측면에서 치고 들어와 날린 슈팅이 그대로 인천 골망을 갈랐다. 강원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경기 막판까지 에너지 레벨을 낮추지 않았다. 강원의 완벽한 승리였다.
경기 후 강원 정경호 감독은 “오늘 굉장히 먼 원정이었다. 2024년 동화를 같이 쓴 윤정환 감독님이 계셔서 그런지 팬들이 많이 오셨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에너지 레벨을 높이면서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압박했다. 거기서 나오는 공에 대해서 빌드업하면서 마무리하고 리스크를 관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우리가 준비했던 게임 모델이 엄청난 에너지를 통해 잘 나왔다. 인천 원정이 쉽지 않은데 선수단이 하나로 뭉쳤다.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원은 엄청난 에너지 레벨이 장점이지만, 시즌이 진행될 수록 다른 팀보다 빠르게 체력 저하가 올 수 있다. 그러나 정경호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선수들이 굉장히 수비를 재밌어한다. 그게 포인트다. 예전에는 선수들이 수비를 하라고 하면 불편해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압박하고, 뺏고, 다시 공격하는 것에 대해 즐거워하고 있다. 이 즐거움이 지속되면 체력 저하보다는 도파민이 나올 것 같다. 날씨가 더워지지만, 월드컵 휴식기가 있다. 남은 4경기를 잘 치르고 휴식기엔 또 다른 게임 모델을 만들 수 있다. 그전까진 이 모델을 꾸준히 가지고 갈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원은 전체적인 경기력에 비해 득점이 터지지 않는다. 이에 “굉장히 다이나믹한 축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터지지 않는다. 고영준도 터질 때가 됐는데 운이 없다. 오늘 들어갔다면 자신감이 붙었을 수도 있다. 우리가 조금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선 우리 리듬에서 득점하고 몰아치는 게 필요하다. 그 부분은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서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김대원에 대해선 “아기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많이 컸더라. 아기 데리고 목욕탕 온 모습을 봤다. 굉장히 행복했다. 가장으로서 자리를 잘 잡고 있다. 아기가 어릴 땐 어려움이 있었는데, 자리를 잡은 것 같다. 김대원이 해결하면서 우리 팀이 살아나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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