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54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기록한 조민규가 국내투어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조민규는 2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 7,008야드)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조민규는 송민혁과 공동 선두를 유지해 대회 최종일 첫 승 도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조민규는 일본투어에서 2011년 간사이오픈과 2016년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두 차례 우승 경험은 있지만 국내투어에서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11년과 2020년, 2022년 이 대회 2위를 세 차례 기록했다. 2022년엔 신한동해오픈과 한국오픈에서도 2위에 올랐었다.
조민규는 이번 대회 흐름이 좋다. 첫날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시작했고, 둘째 날과 셋째 날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의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게다가 보기는 첫날 9번 홀(파5)에서 단 한 번뿐으로 이후 54홀째 보기 없는 경기를 기록중이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조민규는 이 대회 첫 보기를 범했던 9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아냈다. 이어 후반 홀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은 조민규는 14·15번홀 연속 버디를 낚는데 성공하고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라운드를 마쳤다.
다시 찾아온 기회를 잡은 조민규는 “전반에 위기와 기회가 없다 보니 모두 파를 기록했다. 선두를 빼앗긴 것은 알았지만, 연연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면서 플레이를 이어갔다. 파 세이브가 잘 됐다. 특히 퍼팅이 좋았다. 잘 지켰고, 기회를 잡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민규는 “1999년에 골프를 시작해 투어 생활을 20년 이상 했다. 코스에 덤비면 안 되는 것 같다. 이 코스는 더욱 그렇다. 덤비지 않고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11년 김경태가 우승할 때 챔피언 조에서 같이 플레이했다. 함께 플레이하면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 대한 접근법을 깨달았다. 아웃과 인 코스 모두 까다롭다. 낮은 자세로 홀을 공략하면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끝에 조민규는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우승하고도 남았다고 표현해야 할까. 우승하면 모든 조각이 맞춰질 것 같다. 월요일에 아들이 태어났다. 아들을 위해서라도 아빠가 힘을 내보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공동 선두 송민혁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송민혁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조민규와 공동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송민혁도 지난 2023년 이 대회 공동 2위를 기록할 만큼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23년 이 대회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송민혁도 이 대회 여섯 번 참가 경력중 2023년을 제외하고 모두 본선에 올랐을 만큼 이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이틀처럼 나의 게임을 하자고 생각했다. 순위를 끌어 올리려 노력했다. 그랬더니 공동 선두로 마칠 수 있었다”며 “국가대표 시절 준우승을 기록한 적이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우승 기회가 많았다. 우승하고 싶었지만, 선두권에서 넘어지는 적이 많았다. 50번 넘어져도 좋다고 생각한다. 넘어져도 일어나면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비 소식이 있지만, 강수량이 많지 않다. 나의 골프를 하면서 지킬 때 지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태희도 3타차 단독 3위로 이 대회 가장 많을 우승 기록인 3승을 향해 도전한다. 이태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태희는 첫날을 제외하고 기량이 들쑥날쑥하지만 이날도 9번 홀(파5)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면서 사흘 내내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통산 4승 중 이 대회 2승과 제네시스 챔피언십 1승 등 메이저 대회 우승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어 대회 최종일 치열한 우승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공동 4위 그룹에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과 리브 골프 김민규, 김민준이 6언더파 207타로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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