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선두를 질주 중인 FC서울에 일격을 가하고 적진에서 시즌 첫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천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에 3-2 재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이후 9경기 무승(7무 2패)에 허덕이다가 부천FC를 2-0으로 누르고 시즌 10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겼던 김천은 선두 서울을 상대로 기세를 이어가며 2연승으로 승점13(2승 7무 2패)을 쌓았다.
서울은 1위는 지켰으나 승점 25(8승 1무 2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직전까지 6실점으로 올 시즌 팀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었는데 시즌 처음으로 이날 3실점 경기를 했다.
후이즈 대신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안데르손을 내세우는 등 외국인 선수 다섯 명을 선발로 낸 서울이 전반부터 간결한 원터치 패스로 김천의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전반 2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경합 후 흐른 공에 야잔이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골 운도 따르지 않았다.
그러다 오히려 공세를 잘 받아내던 김천에 일격을 당했다.
전반 30분 김천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이 서울 진영에서 바운드되면서 고재현에게 연결됐고, 골키퍼 구성윤과 일대일로 맞서게 된 고재현이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김천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서울이 전반 37분 김천 진영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김진수가 차 올린 프리킥을 야잔이 골문 왼쪽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균형을 되찾았다.
야잔이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려 서울의 올 시즌 K리그 득점 선수는 11명으로 늘었다.
전반 추가시간 안데르손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기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전반은 1-1로 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서울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5분 혼전 상황에서 황도윤이 내준 공을 바베츠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김천 골망을 흔들었다.
김천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6분 박태준이 야잔을 뚫고 골 지역 왼쪽까지 공을 몬 뒤 왼발슛으로 동점 골을 뽑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천은 후반 35분 후방에서 길게 넘긴 공을 서울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김인균이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며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어 승부를 갈랐다.
후반 38분에는 박철우가 상대 미드필드 중앙에서 왼발로 찬 프리킥을 골키퍼 구성윤이 잡다 놓친 뒤 크로스바를 맞아 달아날 기회를 놓쳤으나 끝까지 리드는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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