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배우 박하선이 가부장적인 가치관을 고수하며 육아와 가사를 외면하는 남편의 태도에 결국 분노를 터뜨렸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위기에 처한 ‘말발부부’의 솔루션 과정과 가사 조사 현장이 전격 공개됐다. 이날 방송의 핵심 화두는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으로 아내에게 독박 육아를 강요하면서도 화려한 말솜씨로 본인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남편의 이기적인 태도였다.
문제의 남편은 자신의 가치관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논리를 펼쳐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는 "우리 윗세대만 올라가도 이렇게 가부장 남성주의적이고 보편적으로 살았던 것이 만연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고집스러운 태도를 사회적 통념과 역사적 배경으로 합리화하려 했다. 특히 "우리 가정에서는 남자가 기둥이다"라는 남편의 당당한 발언이 이어지자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차갑게 식어버렸고, 이를 지켜보던 MC 박하선은 황당함에 실소를 터뜨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세 아이 아빠의 이기적인 휴식관, "내 시간이 있어야 가족 구성원 될 수 있어"
이혼숙려캠프 말발부부 남편의 문제는 단순히 머릿속에 박힌 가부장적 사고방식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그는 세 아이의 아빠라는 책임감이 무색하게도, 육아를 돕기보다는 본인만의 개인 시간을 확보하는 것을 인생의 최우선 순위로 두는 극도로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아내가 아이 셋을 홀로 돌보며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휴식을 방해받지 않으려 애썼다.
그는 자신의 개인 시간을 사수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그게 원동력이 되어야 가족 구성원이 될 수 있는 것"이라는 본인만의 독특하고도 해괴한 논리를 폈다. 자신이 충분히 쉬고 즐겨야만 가족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러한 남편의 태도는 전형적인 ‘선택적 책임감’의 모습으로, 권위는 누리고 싶어 하면서 의무는 회피하려는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이었다.
박하선의 깊은 한숨과 일침, 기둥이 되겠다는 호언장담 뒤에 숨겨진 모순
자신의 휴식이 곧 가족을 유지하는 힘이라는 남편의 궤변이 계속되자, 실제 육아를 병행하며 활동 중인 워킹맘 박하선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가족을 위한 ‘기둥’이 되겠다고 큰소리치면서 정작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필요한 육아 현장에서는 ‘원동력 충전’을 핑계로 뒷짐을 지고 있는 남편의 모순된 행동은 박하선을 비롯한 출연진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박하선은 남편의 발언 하나하나에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며, 아내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남편의 태도가 가정에 얼마나 치명적인 독이 되는지를 지적했다. 가정을 지탱하는 기둥은 말로만 내뱉는 권위가 아니라, 함께 아이를 돌보고 살림을 공유하는 실질적인 참여에서 나온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혼숙려캠프 말발부부 남편이 주장하는 가부장주의는 결국 자신의 편안함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가사 조사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혼숙려캠프가 던진 화두, 2026년에도 여전한 독박 육아와 가사 분담의 갈등
이번 에피소드는 2026년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부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대가 변하고 성 평등 인식이 확산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가정 내부에서는 과거의 가부장적 유령이 떠돌며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남편이 주장한 '윗세대의 보편적 삶'은 더 이상 현대 사회에서 존중받을 수 없는 가치관이며, 오히려 가정을 파괴하는 주범이 되고 있음을 방송은 여실히 보여주었다.
박하선이 뒷목을 잡으며 분노한 이유는 단순히 남편의 말투 때문이 아니라, 그 저변에 깔린 아내에 대한 무시와 배려 없음 때문이었다. 가족의 원동력은 한 사람의 이기적인 휴식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짐을 나누어 질 때 발생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외면한 결과가 결국 이들을 이혼숙려캠프로 이끌게 된 셈이다. 과연 이 남편이 솔루션을 통해 자신의 모순을 깨닫고 진정한 가정의 기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아니면 끝까지 자신의 궤변 속에 갇혀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부 관계의 회복을 위해서는 가부장적 권위를 내려놓고 공감과 실천을 먼저 배워야 한다는 묵직한 교훈을 남긴 회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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