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한스경제 김두일 기자 |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가 한국 수소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른 평택시를 직접 찾으며 양국 간 수소 협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30일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방문단이 지역 내 수소 기반 시설을 둘러보며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에너지 정책과 법무를 담당하는 핵심 실무진이 포함됐다.
방문단은 탄소 포집 시설을 시작으로 수소생산기지, 수소 교통복합기지 등을 차례로 점검하며 ‘생산-유통-소비’로 이어지는 평택형 수소 생태계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단일 도시에서 수소 산업 전 과정을 확인한 점이 이번 일정의 핵심이다.
샤리포프 파루크 파즐리디노비치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법무국장은 “수소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한 도시 안에서 완성된 구조를 갖춘 점이 인상적”이라며 “실제 운영 경험까지 축적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번 방문은 우즈베키스탄의 에너지 전략 변화와 맞물려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그린수소 허브’ 도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확대와 수소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까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 아래, 풍력과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암모니아 생산 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평택의 수소 생태계는 ‘현장 적용 가능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생산단지, 항만, 교통, 도시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는 초기 단계 국가들에게 현실적인 참고 사례로 평가된다.
평택시는 현재 수소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수도권 공급망을 구축하고,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수소항만 조성과 수소 모빌리티 확산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여기에 주거·교통·산업 전반에 수소를 접목하는 ‘수소도시’ 구축까지 병행하며 통합형 에너지 도시 모델을 완성해 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소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일자리 창출과 탄소중립 실현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평택을 세계적인 수소 선도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방문을 계기로 평택형 수소 모델이 실제 협력사업을 통한 해외 확산 여부에 관련 산업계와 지역 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