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주거지원 공약 발표하며 부동산 정책 토대로 공세 '고삐'
'장동혁 선거 지원 행보'엔 "국민 눈높이서 동의받을 수 있을지 의문"
(서울=연합뉴스) 노선웅 김준태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일 청년 주거지원 공약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정책 문제를 연결고리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주택가를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 청년 월세 보증금 지원 인원 및 기간을 각각 4만 2천명 및 12개월로 확대 ▲ 결혼과 출산을 준비하는 청년 가구 대상의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매년 4천 호씩 추가 공급 ▲ 대학 신입생 대상의 '서울형 새싹원룸' 1만실 공급 및 최대 3천만 원의 보증금 무이자 지원 등을 공약했다.
또 ▲ 중위소득 50% 이하 청년이 시세 10~30% 수준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디딤돌 청년주택' 2천 호 제공 ▲ 전세보증금 100% 보장을 원칙으로 하는 코리빙 하우스 5천 호 공급 ▲ 대학가 임대료를 동결하는 '청년 동행 임대인' 1만 2천500명 선정 및 중개수수료·수리비 지원 등도 약속했다.
그는 공약 발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 등을 통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세금과 규제로 시장을 이겨보겠다는 오만, 그 무모한 실험의 대가는 '월세 지옥' '월세 노예'라는 이름으로 고스란히 청년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박원순 복식조'가 공급의 씨를 말리며 시장을 얼어붙게 했다면, '이재명-정원오 조합'은 그 실패를 답습하는 수준을 넘어 더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시장 왜곡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재명·정원오 조는 문재인·박원순 조보다 훨씬 더 부동산 지옥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 경기장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26회 여성 마라톤 개막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원오 후보와 조우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 후 장동혁 대표가 후보 지원 메시지를 내고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대구의 후보 개소식에 참석하는 것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도와주시는 건 참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국민 눈높이에서 우리 당 동향이 동의받을 수 있을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노선 문제 등을 이유로 장 대표의 2선 후퇴 내지 사퇴를 요구하면서 중앙당과 거리를 둔 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bue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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