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클러치 본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태고 기분 좋게 5월을 시작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지난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고 5할 승률 사수, 단독 4위 수성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날 5회까지 0-3으로 끌려갔다. 타선이 한화 선발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의 구위에 눌려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디아즈도 2회말 첫 타석 삼진, 4회말 두 번째 타석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디아즈는 대신 승부처에서 침묵을 깼다. 6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스코어를 2-3으로 좁혀놨다. 한화 강속구 우완 정우주를 상대로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삼성은 디아즈의 적시타가 역전의 발판이 됐다. 8회말 터진 박승규의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묶어 한화를 무너뜨리고 승리를 손에 넣었다. 안방에서 연패를 끊고 기분 좋게 5월을 출발하게 됐다.
디아즈는 경기 종료 후 "아무 생각 안 하고 내 존에 오는 공만 타이밍 잘 잡고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며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계속 오늘처럼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우리 팀의 순위가 다시 상단에 위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디아즈는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144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1998년 이후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을 쏘아 올린 선수로 한국 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삼성은 2025시즌 주전들의 부상, 부진 여파 속에서도 디아즈를 앞세워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성공했다. 특히 디아즈가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작성, 승부처 때마다 클러치 히터로 나서준 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디아즈는 2026시즌 개막 후 4월까지 득점권 타율이 0.219(32타수 7안타)에 그쳤다. 2025시즌 득점권 타율 0.352(176타수 62안타)로 찬스에 강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삼성은 구자욱, 김영웅, 이재현 등 주전 야수 3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디아즈까지 주춤하면서 강점인 타선의 화력이 발휘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디아즈의 반등이 부상자 복귀 전까지 상위권 도약의 열쇠가 될 수 있다.
디아즈도 "팬분들이 내게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걸 알고 있다. 감사하다"며 "최근 2주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와 함께 "며칠 전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팀 모두가 너를 믿고 있으니까 압박감 갖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해'라고 이야기해 주셨다"며 사령탑과 팀원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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