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앞으로 4년간 제주특별자치도정을 이끌 일꾼을 뽑는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정국 이후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완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야당인 국민의힘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배수의 진을 치고 남은 한 달동안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지방선거 일정=오는 12일부터 선거인명부 작성이 시작되고 14일부터 이틀동안 후보자 등록이 이루어진다.
선거운동은 5일 후인 21일부터 6월2일 자정까지이며 최근들어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는 사전투표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예선은 치열, 본선은 싱겁게?=6·3 제주자치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 진보당 김명호 후보, 무소속 양윤녕 후보 등 4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예선을 끝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지난 30일 예비후보 등록을 끝냈고 경선과정에서 갈등을 치유할 '원팀' 선대위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는 지난 3월11일 후보 공천이 확정된 이후부터 기획재정부 경력을 내세워 재정과 투자, 경제 분야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진보당 김명호 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주민투표 실시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워 두 거대 정당의 후보를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인 민주당 지지도 쏠림현상으로 본선 열기가 고조될지는 미지수이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제주도지사 지지도가 위성곤 후보 47%,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 6%, 진보당 김명호 후보와 무소속 양윤녕 후보 각각 1% 순이었다(KBS제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27.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은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 TV토론과 함께 양강체제로 접어들 경우 박빙의 승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의원 선거도 기울어진 운동장?=제주자치도의원선거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후보 공천 상황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32개 선거구 중 한림읍 1곳을 제외한 모든 선거구와 비례대표 후보까지 경선 등을 거쳐 확정한 상태다. 민주당은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차지했던 지역구 23석과 비례대표 4석 등 27석을 뛰어는 성적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극심한 후보난을 겪으면서 제주시을선거구의 경우 10곳 중 9곳은 후보가 없는 등 전체 32곳 중 15곳에서 후보자를 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국민의힘은 도의원 선거가 전국적인 바람과는달리 소지역주의에 좌우되는 만큼 조심스럽게 지난 2022년 지역구 8석과 비례대표 4석 등 12석에 버금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 진보당 등 야 4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원내 진입을 달성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쟁점은=위성곤 국회의원의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선출로 공석이 된 국회의원 서귀포시 선거구의 후보 구도가 민주당 김성범 전차관과 국민의힘 고기철 전청장으로 가시화되면서 지방선거보다 오히려 박빙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보궐선거의 쟁점은 서귀포시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침체된 서귀포지역 경제 활성화, 그리고 고기철 전청장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 등이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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