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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 ABC뉴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4월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전국 성인 2560명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진행해 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포인트)에서 응답자의 61%가 이란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실수였다”고 답했다. 군사 행동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응답은 20%에도 못 미쳤다. 약 10명 중 4명은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답했고, 또 다른 10명 중 4명은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
WP는 “이란 전쟁이 이라크 전쟁, 베트남 전쟁 만큼이나 인기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이라크 전쟁과 베트남 전쟁은 이 정도 부정적인 여론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여러 해가 걸렸다. 이란 전쟁은 불과 두 달 만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2006년 중반 미국인의 59%는 이라크전이 실수였다고 답했고, 1970년대 초 베트남전에 대해서도 비슷한 비율이 같은 생각을 보였다. 두 전쟁의 경우 여론조사 당시 이미 수천 명의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였으나 이번 이란 전쟁은 공식적인 미군 사망자가 13명이다.
부정적인 여론이 빠르게 형성된 데는 경제적 여파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60%는 미국의 군사행동이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을 높였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 이상은 휘발유 가격 때문에 운전을 줄이고 가계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고, 10명 중 3명 이상은 여행 또는 휴가 계획을 바꿨다고 답했다.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이러한 영향 중 적어도 하나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에 대한 회의론에도 미국인들은 이란에 대한 강경 기조는 여전했다. 지금 당장 평화 합의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응답자의 48%는 “미국에 더 나쁜 합의가 되더라도 이란과 평화 합의를 맺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46%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 재개를 의미하더라도 이란에 더 나은 합의를 압박하는 것”을 원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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