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 밤 물들이는 100인의 울림…창덕궁 인정전 국악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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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밤 물들이는 100인의 울림…창덕궁 인정전 국악 향연

뉴스컬처 2026-05-02 10:37: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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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유산진흥원
사진=국가유산진흥원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초여름 밤, 고궁의 정취 속에서 국악의 울림이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고궁음악회 ‘100인의 태평지악’이 5월 1일부터 3일까지 창덕궁 인정전에서 관객을 맞는다.

이번 공연은 무엇보다 장소에서 의미를 더한다. 조선 왕실의 주요 의례가 진행되던 법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 인정전에서 고궁음악회가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고즈넉한 야경과 어우러진 궁궐의 공간감은 전통음악의 깊이를 더욱 입체적으로 전달할 전망이다.

‘100인의 태평지악’은 이름 그대로 국악인 100명이 하나의 무대를 채우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진과 재학생, 졸업생들이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연주를 선보인다. 예술감독은 곽은아 이화여대 음악대학 학장이 맡았으며, 강효주·김영헌 교수가 음악 구성과 연출을 함께 이끈다.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사진=국가유산진흥원

프로그램은 궁중음악의 정수 ‘수제천’으로 문을 열어 ‘천년만세’, 생소병주 ‘수룡음’, 여창가곡 ‘태평가’,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가야금 창작곡 ‘밤의 소리’ 등을 거쳐 ‘아리랑 연곡’으로 이어진다. 전통 궁중음악과 민속음악, 산조와 창작국악, 독주와 합주가 교차하며 한국음악의 스펙트럼을 한 무대에 펼쳐낸다.

특히 여성 연주자들의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무대 구성이 눈길을 끈다. 여창가곡 ‘태평가’와 ‘밤의 소리’는 인정전의 장중한 분위기 위에 부드럽고 우아한 결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날레는 ‘본조아리랑’으로 꾸며지며, 100인의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참여형 무대로 마무리된다.

강효주 음악감독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마음을 음악에 담아낸 공연”이라며 “5월의 창덕궁에서 경험하는 국악은 공간과 소리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병기 명예교수의 가야금 창작곡 ‘밤의 소리’를 비롯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레퍼토리를 통해 우리 음악의 다양성을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통의 품격과 현재의 감각이 공존하는 이번 고궁음악회는, 궁궐이라는 시간의 공간 위에 한국음악의 깊이를 새롭게 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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