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멈춤’... 삼성바이오 6400억 원 증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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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첫 ‘멈춤’... 삼성바이오 6400억 원 증발 위기

위키트리 2026-05-02 10:2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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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도로에 빨간 깃발이 줄지어 섰다.

노동절인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6 세계노동절대회’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스1

2011년 창사 이후 처음 맞이한 파업의 풍경이다. 노조 지부 조합원 2800명은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산정을 두고 사측과 합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5일까지 닷새간 연차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는 방식으로 쟁의를 이어간다. 전체 임직원 5455명 가운데 73%가 노조원인 만큼 생산 현장의 빈자리는 가파르게 커졌다.

세포 폐기에 1500억 원 증발... 닷새간 6400억 원 손실 전망

살아있는 세포를 다루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은 24시간 가동이 생명이다. 배양과 정제 절차를 멈추는 순간 단백질이 변질돼 전량을 폐기해야 한다. 이미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부분 파업 여파로 항암제와 아토피 치료제 등 23개 제품 일부가 폐기됐다. 사측은 이로 인한 손실액을 1500억 원 규모로 추산했다. 파업이 예고된 5일까지 지속될 경우 피해 규모는 6400억 원까지 불어날 상태다. 이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인 5808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노동조합 전면 파업 첫째 날인 지난 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 연합뉴스

법원은 사측이 제출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일부만 받아들였다. 전체 9개 공정 중 배양·정제 일부와 제품 보관 절차를 제외한 나머지 6개 단계의 파업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회사 측은 신입사원 100여 명을 긴급 투입해 차질을 줄이려 애쓰고 있으나 일부 생산량 축소는 피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존 림 대표는 임직원에게 사과문을 올리며 만류에 나섰으나 노조는 경영진의 법적 압박과 책임 전가가 불신의 본질이라며 맞섰다.

삼성전자 50조 원 파업 위기... 노동절에 멈춘 K-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삼성전자 노조도 총파업을 예고하며 위기감을 높였다.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생산 라인을 멈춘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손실 규모가 최대 50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노조는 사측이 실질적인 협상안을 제시하는 대신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수단에만 의존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올해 5월 1일은 63년 만에 '노동절'이라는 이름을 되찾은 첫해다. 청와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처음으로 동반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상생의 길을 열겠다고 약속했으나 현장에서는 사상 초유의 파업 사태가 벌어지며 노사 간의 골 깊은 갈등을 드러냈다. 경영진에 대한 신뢰 회복과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K-바이오와 반도체 산업의 공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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