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진에 부상자가 많은 NC 다이노스의 이호준 감독은 주장 박민우와 베테랑 박건우를 두고 "고맙다"고 말했다.
NC는 외야수 권희동과 내야수 김휘집과 서호철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포수 김형준도 손목이 좋지 않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이런 상황 탓에 타순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베테랑이 먼저 찾아와 '아직은 할 만합니다. 지명타자 출전은 생각하지 말고, 수비를 내보내 주십시오'라고 하더라"며 "감독 입장에선 먼저 찾아와 그런 말을 해주니까 굉장히 고맙고 힘이 나더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박민우과 박건우다. 30대인 둘 다 크고 작은 부상과 통증을 안고 뛴다. 이우성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박민우의 경우 '2루수로 120경기 이상 선발 출전'을 놓고 이호준 감독과 명품 신발 내기를 했을 정도다.
NC는 1일까지 28경기를 치른 가운데 박건우가 전 경기에, 박민우는 27경기에 출전했다. 박민우는 올 시즌 김주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203이닝을, 지난해 총 458이닝 수비에 그쳤던 박건우는 외야수로 벌써 150이닝을 소화했다.
KBO 역대 통산 타율 10걸(3000타석 이상 소화 기준)에 이름을 올린 두 선수가 라인업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박민우는 올 시즌 타율 0.343(9위)에 득점권 타율은 0.464(2위)로 더 좋다. 타율 0.292를 기록 중인 박건우는 팀 내 홈런 1위(6개·전체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이호준 감독은 "사실 두 선수 모두 잔부상을 안고 있어 코치진의 걱정이 컸다. 그런데 거의 전 경기를 뛰고 있다"며 "'이러다가 다치진 않을까' 하며 (휴식을) 고민할 때 본인들이 먼저 찾아와 수비를 내보내달라고 하니까 정말 고맙다"고 기특해했다. 이어 "피로도가 점차 쌓일 텐데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며 "권희동을 비롯해 부상 중인 선수들이 속속 돌아오면 (이들이 체력을) 비축할 기회가 생길 거다"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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